10월 24일(수),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기후변화 토론회’ 개최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생태계 및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 국제사회의 대응 등 논의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해

기후변화의 위협은 오늘날 현실이 되고 있다. 전 세계 각지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과학자들의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도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온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기후변화를 둘러싼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오는 10월 24일(수),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기후변화의 과학과 정치’를 주제로 열리는 기후변화 토론회가 그것이다.

기후변화의 ‘과학’, ‘현상’, ‘정치’ 3개 세션 구성돼 주제발표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원장 정진영)이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의 ‘과학’, ‘현상’, ‘정치’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기후변화의 과학’에서는 조천호 박사(前 국립기상과학원장)와 권원태 박사(IPCC·前 기후변화학회장)가 각각 ‘지구기후시스템의 경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와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발표자 모두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인 ‘온실가스 배출’에 주목하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후변화의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 김성중 박사(극지연구소)는 ‘극지 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발표한다. 김 박사는 “지구온난화의 추세가 자연에 의한 것보다 8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여름 북반구를 강타한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과 그 영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교수에 이어 ‘기후변화와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할 공우석 경희대 교수는 오늘날 생태계의 위기는 인간의 과도한 경제활동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생태계 파괴가 부메랑이 되어 미래에 우리 인간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 ‘기후변화의 정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다룬다. ‘기후변화와 국제사회의 대응: UN SDGs와 파리기후협약’에 대해 발표하는 오형나 경희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노력의 역사를 설명하며 그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성진 박사(한양대학교 에너지거버넌스센터)는 ‘기후변화’라는 국제적 문제를 국가 중심적으로 대응하려는 각국의 정책에 대해 살필 예정이다. 김 박사는 이러한 딜레마에 대해 “이런 방법으로는 인류의 생존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다.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이 개최하는 ‘기후변화 토론회’ 포스터. 이번 토론회에는 여러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밝힐 예정이다.

각 세션 주제에 대한 토론도 진행…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는 기회 되길”
각 세션마다 발표 이후에는 세션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정진영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장과 이우균 고려대 교수(기후변화학회장), 정건화 한신대 교수를 사회로 변영화 박사(국립기상과학원),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前 기후변화학회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최영근 건국대 교수, 이민호 경희대 교수(前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패널로 나선다.

정진영 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전문적인 학술회의라기보다는 기후변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면서 “경희대 구성원은 물론,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해 그동안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한승훈aidenhan213@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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