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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이민규 학생,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회의 대상 수상

2014-08-11 교류/실천

의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 높이 평가받아
박도현·서효상 학생 최우수상 수상

국제학과 박희수·이민규(11학번) 학생이 지난 7월 2일부터 4일간 열린 ‘제20회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UN)회의’에서 대상(외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회의는 학생 대표들이 추첨을 통해 결정된 국가의 유엔대사가 되어 안보, 인권, 군축, 개발 등의 의제를 두고 외교 역량을 겨루는 자리다. 올해는 전국 62개 대학에서 468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4개 위원회로 나눠 경연을 펼쳤다.

박희수·이민규 학생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문제 대응을 위한 유엔제재 체제 강화 방안’을 의제로 한 제1위원회에서 카자흐스탄 대표를 맡았다. 이들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와 관련한 쟁점을 파악하고, 카자흐스탄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조사해 자국의 입장과 국제관계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입장을 이해했다. 이를 통해 현 유엔제재위원회 상임이사국 선정 기준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민규 학생은 “모의 유엔회의의 최종 목표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협의체가 중요한데 많은 참가자들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유엔제재 체제 강화 방안이 아니라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춰 우리 의견이 묻히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의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자국에 대한 이해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의회식 동아리 활동 큰 도움”
경희대 국제대학은 최근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회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대회에 참가한 두 팀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희수·이민규 학생 외에도 박도현(국제학과 13학번)·서효상(국제학과 08학번)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이동엽·홍두리(국제학과 10학번) 학생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희수 학생은 “국제대학은 자체적으로 의회식 동아리(KDS)와 영어 매거진 <KIC the Globe>, 모의 유엔사무국(KICMUN) 등을 운영하며 모의 유엔회의를 자주 열고 네트워크도 형성돼 있다”면서 “선배들이 각종 모의 유엔회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대학 4년 동안 배운 전공 지식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희수 학생은 “국제법 수업에서 배운 것을 이번 대회에서 계속 사용했다”면서 “특히 우리의 주장을 펼칠 때 국제법을 근거로 발표해 설득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규 학생은 “깊게 리서치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는데 국제대학에서 4년간 공부하면서 그런 능력을 배운 것 같고, 국제대학 내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토론하는 문화를 접한 것 역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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