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의 본질, ‘학문 정신’·‘인간적 성숙’·‘시민으로서의 자질’

2014-07-09 교류/실천

‘경희 미래리포트’ 파일럿 설문조사 결과
대학 본질, 2064년 명문대학 가치·조건 등 질문

경희는 개교 65주년 기념사업으로 ‘미래리포트’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대학의 새 모습을 담아낼 ‘경희 미래리포트’는 대학 혁신론을 넘어, 지구적 교육혁신 운동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구성원이 참여하는 ‘성찰과 실천의 축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구성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특정 주제를 놓고 함께 상상하는 대규모 집단 토크인 소셜 픽션(Social Fiction) 등 다양한 형식의 소그룹 세미나,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그 첫 번째로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재학생 196명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설문 문항은 미래대학의 평가지표, 대학 본질, 2064년 인재가 갖춰야 할 능력, 2064년 명문대학의 가치와 조건, 기업의 대학 인수 운영, 남북통일, 세월호 사건 이후 달라진 점 등으로 구성됐다.

“대학 근본 지켜나가야” 의견 다수
미래대학의 평가지표를 묻는 문항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교육의 가치, 학문의 탁월성, 대학의 사회적 기여도 등 대학 본연의 가치를 평가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수와 학생의 관계, 교육의 창의성, 강의의 우수성, 대학 간의 국내·국제적 연대, 명성 있는 교수진 등도 미래대학 평가지표로 선택됐다. 대학의 본질에는 학문 정신, 인간적 성숙과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꼽은 학생이 많았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대학은 근본적으로 학술의 탁월성에 주력하고, 그 성취가 사회, 세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후인 2064년 명문대학의 가치와 조건을 묻는 문항에는 인성(인간이 먼저인 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인재(학생이 자발적으로 학문을 탐구하며, 사회문제의 개선책을 모색하는 대학)라는 답변이 있었다.

‘기업의 대학 인수 운영은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57.6%)’라는 답이 ‘그렇다(30.6%)’보다 우세했다. ‘아니다’를 선택한 이유는 ‘대학이 결국 기업의 논리대로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를 선택한 학생도 ‘기업이 대학 교육의 본래 방향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밝혀, 대학의 근본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는 파일럿 설문조사 결과와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설문 문항을 보완한 후, 전 구성원 대상의 설문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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