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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5주년 기념행사 (3) ‘웃는 사자상’ 시상

2014-05-29 교류/실천

개교 65주년 기념해 ‘웃는 사자상’ 제정
제임스 후퍼·한재훈·권예하·이유민·김신중 학생 첫 수상자로 선정

지난 5월 19일(월)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개최된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 ‘제1회 경희 웃는 사자상’ 시상이 진행됐다. 개교 65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시행된 ‘웃는 사자상’은 학술연구, 사회공헌, 문화예술 등의 부문에서 창학이념과 미래비전을 구현해 더 나은 미래 건설에 기여한 재학생(휴학생, 대학원생 포함)을 발굴·선정해 수여된다. 올해는 학술연구 부문에서 제임스 후퍼(지리학과 10학번), 한재훈(일반대학원 전자전파공학과 석사 1기) 학생, 사회공헌 부문에서 권예하(언론정보학과 10학번), 이유민(국제학과 12학번) 학생, 문화예술 부문에서 김신중(경영학과 09학번) 학생이 수상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장과 함께 장학금으로 한 학기 등록금이 수여됐다.

공모 통해 후보 추천받아
‘웃는 사자’는 ‘목련화’와 함께 경희의 상징이다. 목련화가 새봄을 알리는 선구자적 이미지를 표상한다면, 웃는 사자는 포용력을 가진 힘을 의미한다. 2009년 개교 60주년 이후 매년 연말 목련회의에서 목련상을 수여해온 경희는 올해 개교 65주년을 맞아 웃는 사자상을 제정했다. 웃는 사자상은 매년 5월 개교기념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경희는 교수, 직원, 동문을 대상으로 하는 ‘목련상’과 함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웃는 사자상’을 통해 대학문화를 보다 진취적이고 역동적으로 일궈나갈 계획이다.

‘제1회 경희 웃는 사자상’ 후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7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은 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탐험·논문 게재·공모전 참가 등 다양한 학술활동 펼쳐
제임스 후퍼 학생은 2006년 19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영국인 최연소 등정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북극점에서 남극점까지 4만 2,000km를 1년 1개월간 사이클, 스키, 개썰매 등 무동력 장비만 이용해 종단하는 세계 최초 ‘무동력 탐험(Pole to Pole)’에 성공했다. 탐험 성공으로 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뽑은 ‘올해의 탐험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SCI급 지리학 학술지 <지오저널(Geo Journal)> 2월호에 연구논문을 게재하는 등 도전정신에 기반한 탐험과 함께 학술 활동으로 대내외에서 경희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재훈 학생은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지식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신입생 때 선배들에게 배운 프로그래밍이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전자전파공학과 학술동아리 활동과 임베디드 세미나를 기획해 후배들에게 그동안 배운 지식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모전에 참가해 2010 국제로봇컨테스트 탐사로봇대회 RF부문 1위, WIFI부문 3위, 2011 전국지능로봇경진대회 지능로봇부문 최우수상,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 로봇올림피아드 탐사로봇 대학부 국무총리상, 2013 Capstone Design Fair-International Session 은상 등을 수상하는 성취도 거뒀다.

배움 실천으로 옮기고 지식 나누며 사회에 공헌
권예하 학생은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수업을 통한 배움을 실천으로 옮겼다. 같은 수업을 수강한 학생 4명과 함께 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한 후, 2012년 6월 국립국어원에 ‘사랑’과 ‘연인’, ‘애인’, ‘연애’, ‘애정’ 등 남녀 간 이성애를 중심으로 서술된 단어의 정의를 ‘사람’의 범위로 확장해 줄 것을 제안했다. 국립국어원이 이를 받아들여, 2012년 11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단어의 정의를 수정했다. 권예하 학생은 “시민교육 현장활동 과제로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 및 제도 개선’이라는 주제를 생각한 뒤 이성애 중심적 언어가 차별을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어의 정의 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민 학생은 2012년 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UNEP)의 한국대표 청년 고문으로 선발된 후 국제회의에서 배운 지식을 나누는 등 사회공헌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2013 Girls20summit 모스크바회의에 한국대표로 선발돼 2013 G20 정상회담에 전달된 공동선언문을 작성했다. 지역과 지구공동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13년에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자료들을 통번역하고, 자원봉사와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자료도 만들었다. 그는 “그동안 무엇을 배우면, 이것이 사회에 더 크게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고 밝혔다.

애국심 갖고 관심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 거둬
김신중 학생은 애국심을 갖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거뒀다. 그는 ‘인사동 아리랑’ 플래시몹 공연 동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아리랑을 알려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다. 젊은 음악도들이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모여들면서 연주된 아리랑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4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아리랑 콘텐츠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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