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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5주년 기념행사 (1) 기념식

2014-05-29 교류/실천

‘학문과 평화 65년 - 경희의 얼과 미래, 담대한 변화의 전위에서’
‘문화세계의 창조’ 재조명해 인간과 문명의 내일 위한 ‘대학다운 미래대학’ 모습 모색

‘개교 65주년 기념식’이 지난 5월 19일(월)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거행됐다. ‘학문과 평화 65년 - 경희의 얼과 미래, 담대한 변화의 전위에서’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학생, 교수, 동문,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희는 이날,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의 재조명을 통해 인간과 문명의 내일을 위한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모습을 모색했다. 기념식에 이어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청년 시절 저서로, 63년 만에 복간된 <문화세계의 창조>에 대한 학술회의, 기념식수도 진행됐다.

조인원 총장, “양심·가치 살아 숨 쉬는 미래 위해 ‘새로운 철인(哲人)’이 필요하다”
조인원 총장은 기념사 ‘5월의 성찰, 새로운 철인(哲人)을 위해’에서 이 시대 인간의 삶을 성찰하고, 양심과 가치를 저버린 시대의 왜곡과 편견, 불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철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사 첫머리에서 조인원 총장은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세월호 비극을 겪으며 ‘탐욕과 불의, 부조리, 무책임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한 뒤, “양심과 가치가 무너진 현실, 인간이 가야 할 길, 그 길과 현실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는 면에서 세월호 참사와 <문화세계의 창조>의 저작 배경은 유사하다”고 밝혔다. 설립자는 세계대전 직후, 한반도가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있던 1951년, 동·서, 좌·우의 극한 대립으로 암울했던 한반도와 인류의 미래를 성찰하고, 인간이 인간으로서 걸어야 할 길 <문화세계의 창조>를 발간했다. 조 총장은 “<문화세계의 창조>는 우리가 넘어서야 할 세월호의 비극적 현실이 참고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뿌리 깊은 부조리와 무책임을 바로잡고 인간 존엄을 회복할 문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교훈이 그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총장은 양심과 가치, 인간존중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강조한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삶의 문’을 확장하려는 ‘새로운 철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총장은 ‘새로운 철인’의 모습으로 인간과 사회, 자연과 문명의 전일적 사유로 인간 존엄을 지키려는 인간, 인간과 물질의 전도된 지위를 교정하려는 인간, 영혼과 세계의 끊임없는 교감을 통해 불의를 개선하는 인간이라고 정의했다.

재학생 5명, ‘웃는 사자상’ 수상
기념식에서 ‘웃는 사자상’ 시상도 진행됐다. ‘웃는 사자상’은 학술연구, 사회공헌, 문화예술 등의 부문에서 창학이념과 미래비전을 구현해 더 나은 미래 건설에 기여한 재학생(휴학생, 대학원생 포함)을 발굴·선정하는 상으로, 개교 65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웃는 사자상은 매년 5월 개교기념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제1회 경희 웃는 사자상은 학술연구 부문에서 제임스 후퍼(지리학과 10학번), 한재훈(일반대학원 전자전파공학과 석사 1기) 학생, 사회공헌 부문에서 권예하(언론정보학과 10학번), 이유민(국제학과 12학번) 학생, 문화예술 부문에서 김신중(경영학과 09학번) 학생이 수상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장과 함께 장학금으로 한 학기 등록금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이건수(정치외교학과 60학번) 동문은 경희의 학술 발전을 위한 연구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10억 원을 기부했다.



 

관련 기사 보기
개교 65주년 기념행사 (2) 학술회의
개교 65주년 기념행사 (3) ‘웃는 사자상’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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