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제1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2014-06-11 교류/실천
38개국 1,232명 지원한 예선 거쳐 12개국 15명 본선 진출
경희대 국제교육원 압사득 오네계(카자흐스탄) 학생 대상 수상
제1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5월 15일 크라운관에서 열렸다. 올해는 38개국 1,232명이 지원한 예선을 거쳐 12개국 15명의 외국인들이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이날 ‘독특한 한국 문화 체험 - 동아리 활동하면서 경험한 게임 문화’를 발표한 경희대 국제교육원 압사득 오네계(카자흐스탄)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주제는 ‘한국을 소개합니다’와 ‘한국 문화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처음 경험한 다양한 문화를 들려줬다. 압사득 오네계 학생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들어간 동아리에서 경험한 게임 문화를 소개했다. 그는 “술을 마실 때 게임을 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문화라 정말 신기했다”며, “게임을 하면서 친한 친구도 사귀게 됐고, 한국어 어휘 실력도 늘게 됐다”고 말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알오베이디 칼리드 압둘아지즈(사우디아라비아) 학생은 ‘남녀칠세부동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 한국에 와서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연애하는 것이 사우디 문화와 달라서 깜짝 놀랐지만, 자유로운 연애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남자와 여자를 엄격하게 구별하는 ‘남녀칠세부동석’의 의미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참가자들은 택시를 탄 경험, 한국인 룸메이트와의 일화 등을 들려주며 ‘정’을 최고의 한국 문화로 꼽았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돼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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