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의과학 경희’의 재도약 ③ 한방의료기관 인증 획득
2014-05-13 의과학경희
한방의료기관 국내 최초 인증
의료서비스 질·환자안전관리 능력 등 우수성 인정받아
최근 경희대학교 의료기관은 병원 시설과 운영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로 내실을 입증하는 한편, 시설 재정비를 통해 ‘의과학 경희’의 재도약에 나섰다. 지난 2011년 경희의료원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올해 4월 한방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7월에는 치과병원이 인증을 준비해 대외적인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복지시설 ‘전면 플라자(가칭)’와 ‘경희암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국내 최초로 획득한 한방의료기관 인증의 의미를 살펴본다.
2014년 4월부터 4년간 인증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안전관리 능력 등에서 우수성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한방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14년 4월 3일부터 4년간이다.
경희대한방병원이 한방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한방의료 질을 향상하고, 두 번째는 한의학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해 한방의료기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함이다. 최도영 한방병원장은 “한의학이 우리나라 전통의학임에도 한의학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신뢰가 낮아 국가에서 인정하는 인증을 계기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제시하는 인증기준의 충족 여부를 조사해 일정수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4년간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2011년 도입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방의료기관 인증제가 시행 중이다. 한방의료기관 인증은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 약물관리, 감염관리, 시설안전관리, 의료정보관리, 경영 및 조직운영 등 크게 12개 부문, 60개 기준, 241개 항목을 충족하고 있는지 평가해 결정된다.
환자안전과 의료 질 관리 기준으로 업무 재정비·수칙화
경희대한방병원은 지난 2월 11일부터 3일간 한방의료기관 인증을 위한 현지조사를 받았다. 평가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전문조사위원들이 개별추적조사, 시스템추적조사 등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엄격하게 이뤄졌다. 최도영 원장은 “한방의료기관으로는 처음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경희의료원의 인증평가 경험과 의료기관 공동 지원팀의 도움, 구성원의 노력 속에 한방의료행위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다시 한 번 환자안전과 의료 질 관리를 기준으로 재정비하고, 업무수칙화했을 뿐 아니라, 많은 부문에서 환자중심으로 실질적인 업무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희대한방병원은 현지조사에 앞서 7개월 동안 환자의 안전을 위한 세부 기준 등을 담은 내부 규정집을 만들어 실행하며 인증평가를 준비해왔다.
한약 안전성 입증 위한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개소
경희대한방병원은 한방의료기관 인증과 함께 한의약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해 한의학에 대한 안전성, 과학적 근거를 마련, 한의학의 과학화를 이끌 계획이다. 5월 27일 개소를 앞둔 한의약임상시험센터는 지난해 선정된 보건복지부 국책 과제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경희대한방병원 내에 센터와 연구동을 짓고 있다. 한의약임상시험센터는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시스템, 장비구축,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다. 최도영 원장은 “경희대는 지난 40여 년 동안 다양한 임상 경험과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국내 한의학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면서 “앞으로도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현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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