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의과학 경희’의 재도약 ① 전면 플라자 건립
2014-04-18 의과학경희
경희의료원 전면 우측에 문화복지 공간 ‘전면 플라자’ 신축
암병원과 함께 ‘의과학 경희’ 재도약 향한 의지 담아
최근 경희대학교 의료기관은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시설 재정비를 통해 ‘의과학 경희’의 재도약에 나섰다. 지난 2011년 경희의료원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올해 4월 한방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7월에는 치과병원이 인증을 준비해 대외적인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복지시설 ‘전면 플라자(가칭)’와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전면 플라자’의 건립 의미를 알아본다.
구성원·환자·지역주민 위한 문화복지 공간
경희대학교 청운관과 경희의료원 사이에 건립되는 ‘전면 플라자’는 구성원과 환자, 지역주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복지 공간이다. 2010년 발표된 ‘의료기관 중장기 발전계획’에 포함된 ‘전면 플라자’ 건립은 ‘경희암병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가시화됐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계획된 건물에는 북카페, 기념품점,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2015년 4월 완공 예정인 ‘전면 플라자’는 ‘경희암병원’과 함께 ‘의과학 경희’의 재도약을 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전면 플라자’ 신축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경희암병원 개원에 소요되는 재정을 지원하고, 공간의 효율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둘째, 의료원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구성원에게 휴식, 문화, 복지를 제공하고 셋째,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대학의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것이다.
역사와 전통, 캠퍼스 이미지, 비전 고려해 상징성 부여
대학 정문(등용문) 바로 옆인 ‘전면 플라자’ 부지는 대학의 이미지와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학생, 교수, 직원 간의 소통과 만남,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결이 이뤄지는 상징적 공간이다. 따라서 건물 설계 시 경희의 역사와 전통, 캠퍼스의 이미지, 미래비전 등 모든 요건을 고려해 상징성 있는 건물을 설계했다. ‘전면 플라자’를 설계한 홍익대 실내건축학과 이현호 교수는 “입지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건물이라는 느낌보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하나의 조형물을 만들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사선을 활용해 역동성이 느껴지는 건물로 설계된 ‘전면 플라자’에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대학’을 실현하겠다는 경희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외에도 주변 환경을 고려해 설계가 진행됐다. 이현호 교수는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대비되는 듯하지만, 조화를 이뤄내는 협주곡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한 뒤, “Space21과 기존 건물이 만들어내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오케스트라와 상반되는 독주악기인 ‘전면 플라자’를 통해 서울캠퍼스 내 건물의 통일성이 극적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선은 층별 데크를 통해 건물 안팎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건물 내로 묻혀들 수 있도록 하고,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는 그대로 보존해 이용자들이 숲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원·대학·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소통과 나눔의 플랫폼
‘전면 플라자’는 현재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심의를 완료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5~6월 ‘전면 플리자’와 암병원의 교통·환경영향평가 심의 및 허가를 받아 7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축비는 운영사업권 계약을 체결한 업체로부터 15년치 임대료를 미리 받아 충당하고, 남는 임대료는 암병원 건립 비용으로 지원한다. 운영사업권 계약은 지난 2월 완료됐다. 투자유치금 142억 5,000만원(선급임차료 137억 5,000만원, 임대보증금 5억원) 중 ‘전면 플라자’ 건설비로 약 48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암병원 건립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면 플라자’ 건립은 의료기관의 도약 발전을 알리는 상징적 사업으로 의료원과 대학,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소통과 나눔, 화합과 창조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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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 경희’의 재도약 ② 경희암병원 건립
‘의과학 경희’의 재도약 ③ 한방의료기관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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