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서울캠퍼스 행복기숙사 2동 완공
2014-03-31 교육
이문동·회기동 기숙사 신축, 2014학년도 1학기 입주
운동장 기숙사, 2016학년도 입주 예정
서울캠퍼스 행복기숙사(공공기숙사) 2동이 완공, 올해 1학기부터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2년 6월, 정부의 ‘대학생 기숙사 건립사업’에 선정된 경희대는 이문동, 회기동, 대운동장 부지에 기숙사 3동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이문동, 회기동 기숙사가 신축돼 지난 2월 말, 124명의 학생이 입주했다.
기존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보다 36% 이상 저렴
‘대학생 기숙사 건립사업’은 대학이 국토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과 교육부 산하 사학진흥재단의 사학진흥기금을 저리로 대여받아 공공기숙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지방 출신과 저소득층 대학생의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2012년 시작됐다. 총사업비는 국민주택기금 53%, 사학진흥기금 37%, 대학부담 10%로 구성된다. 경희대는 저리의 공공기금 지원으로 기숙사를 신축해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의 거주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사업을 신청했고, 이문동 부지(약학대학 옆), 회기동 부지(농촌경제진흥원 옆), 운동장 부지 등 3개 사업에 동시 선정돼 수도권 대학 최대 규모인 23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에 신축된 이문동 기숙사는 여학생 전용 공간이다. 지하층을 포함, 9개층 규모에 수용 인원은 73명이다. 2인 1실 기준 숙소 32실 외에 장애인실을 포한한 9개의 1인실이 따로 마련됐다. 회기동 기숙사는 남학생 전용 공간으로 지하층을 포함, 6개층 규모에 수용 인원은 51명이며, 2인 1실 숙소 25실, 장애인용 1실로 구성됐다. 기숙사비는 1인실이 월 24만원, 2인 1실이 월 19만원(수도, 전기, 가스비 등 수도광열비 개별 부담)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평균 34만원)보다 36% 이상 저렴한 것으로, 장기저리의 공공기금을 활용했기 때문에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기숙사 건립에는 45억 5,000여만원(이문동 25억 8,000여만원, 회기동 19억 7,000여만원)이 투자됐고, 기숙사는 기부채납 형태로 대학 소유의 건물이 된다.
“비용은 저렴하고 시설이 좋아 만족도가 높다”
기숙사생은 ‘대학생 기숙사 건립사업’의 국가시책에 따라 학점 또는 거리보다 장애학생,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대상자를 우선 선발했다. 또한, 기숙사 신청 대상 지역을 지방뿐 아니라 경인지역으로 확대해 그동안 기숙사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던 경인지역 학생의 입주도 가능해졌다. 이는 경인지역 학생의 입주 비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해달라는 총학생회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기숙사 운영은 사학진흥재단과 대학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경희대학교서울캠퍼스공공기숙사유한회사가 담당, 공공성을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신축 기숙사에 입주한 정민경(생물학과 12학번) 학생은 “통학하는 데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지만, 거주지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기숙사 입주는 신청도 못 했는데, 이번에 기숙사에 들어오게 돼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을 뿐 아니라 학교생활, 과생활에 충실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다영(경영학과 12학번) 학생은 “기존 기숙사는 성적을 1순위로 선발하는 반면, 행복기숙사는 가정형편 등 다른 요건을 고려해서 혜택받을 수 있는 학생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비용은 저렴하고 시설이 좋아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운동장 공공기숙사 사업은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과 동시에 진행 중으로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2016학년도에 완공될 예정이다. 운동장 기숙사가 완공되면 서울캠퍼스 기숙사는 2,616명(현재 1,690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돼 기숙사 수혜비율이 현재 10.5%에서 16.2%로 향상, 학생만족도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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