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유영상 학생, 보건복지부 행복나눔인상 수상

2014-04-10 교류/실천

희귀난치성질환 환자 돕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 실천
“사회문제 폭넓게 고민하면서 시작된 나눔”

의학전문대학원 유영상 학생(08학번)이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는 ‘2014년 제1회 행복나눔인’상을 수상했다. 행복나눔인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한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분기별로 선정한다. 수상자는 지자체, 비영리법인 및 단체, 시민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심사해 결정되며, 올해 첫 번째 행복나눔인에는 개인과 단체 등 40명이 선정됐다. 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추천을 받은 유영상 학생은 희귀난치성질환 아이들을 돕고, ‘1% 나눔운동’ 추진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확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3월 3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경희대 의전원 입학한 2008년부터 희귀난치성질환 환자 도와
유영상 학생은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회문제를 폭넓게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보고 싶었다”면서 “다양한 사회문제 중에서 특히, 소외계층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의학을 전공한 그는 ‘의료 분야에서 소외계층은 누구일까’라는 고민 끝에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떠올렸다. 희귀난치성질환은 치료비와 약값이 비싸 환자는 질병의 고통과 함께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의전원에 입학한 2008년부터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돕기 시작한 그는 2009년에는 모금, 홍보, 무료 교육 등을 통한 정기 후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대생을 중심으로 한 국제나눔연대를 창립했다.

이외에도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머물며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소아암 환아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1% 나눔운동’과 ‘나눔파티’를 추진했다. ‘1% 나눔운동’은 전국 의과대학 학생회의 학생회비 1%와 개인 후원금을 모금해 매년 1명의 어려운 환아를 선정,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활동이다. ‘나눔파티’는 대중적인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즐기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로, 현재까지 2,000여만 원의 수익금을 모아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에게 전달했다.

“의술을 이웃과 나누며 더불어 사는 의사 되고 싶다”
유영상 학생은 2012년부터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고민한 그는 의대생과 의사들이 자살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전국 의대생이 이끌어가는 자살예방운동 단체 ‘메디키퍼’를 제안하고, 자살예방교육, 자살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홍보활동 등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자살 충동을 느낄 때, 주위에서 자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설명한 유영상 학생은 “교육을 통해 대처 방법을 알게 된다면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률을 낮추는 방법의 일환으로 소외된 노인 등 자살고위험군을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제로무브먼트’ 의료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도울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봉사활동 영역이 점차 확장됐다”면서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돕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은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나눔을 실천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는 것이 보람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의술을 이웃과 나누며 더불어 사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전한 유영상 학생은 “지금 하고 있는 나눔활동을 더욱 의미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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