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교육 수월성 제고를 위한 대토론회 및 포럼

2014-03-14 교육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 성과·과제 진단·방향 제시
학부교육 선진화 위한 교육성과 분석·전담연구조직 역할 논의

교육 수월성 제고를 위한 대토론회와 포럼이 지난 2월 7일과 14일, 서울캠퍼스 법학관에서 열렸다. 경희대학교 교육사업추진단은 7일 학부교육 수월성 제고를 위한 대토론회 ‘대학생이 바라본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이어 14일에는 교육 수월성 포럼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한 교육성과 분석 및 전담연구조직의 역할’을 개최해 대학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주도적인 자기 계발 통해 내 가치 향상시키고 꿈을 찾았다”
대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학부교육의 선진 모델을 공유하고,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직접적 수혜자인 학생의 시각에서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 뒤, 방향성을 논의했다. 경희대를 비롯해 가톨릭대, 계명대, 성균관대, 전북대 학생은 각 대학의 사업을 소개하고, 사업 참여 후 변화된 자신들의 모습을 전했다. 경희대 서지혜(생체의공학과 10학번) 학생은 “학부생 참여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해 전공이해력과 문제해결력, 과제수행력을 키울 수 있었고, 전공별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국 산호세주립대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경희대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참여하면서 주도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내 가치를 향상시키고, 꿈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교수, 직원, 전문가들은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이 연구 중심이었던 대학을 교육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데 공감했다. 조영하 교육수월성연구센터장은 “대학이 추구해야 할 기본 사명은 교육과 연구인데, 그간 많은 대학이 연구에 치중해왔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대학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교육, 강의, 학습을 통합적으로 고민해 잘 가르치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만 중앙일보 기자는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대학이 어떻게 하면 잘 가르쳐서 훌륭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잘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는 학생들이 스스로 잘 배울 수 있도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학부교육 선진화 위해 교육수월성연구센터 운영
포럼에서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교육성과분석 및 관리 전담조직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이 모여 사례와 성과를 발표하고, 전담연구조직의 역할을 모색했다.

경희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계명대 등은 학생의 교육활동과 학습의 진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 내용을 분석해 대학의 의사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기관연구(Institutional Research, IR) 전담연구조직을 운영 중이다. 경희대는 IR 조직으로 교육사업추진단 산하에 교육수월성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교육수월성연구센터는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과 ACE 사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관리하고, 학부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기반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교수·학습 지원, 교육성과 평가, 교육정책 방향 제시, 교육개선을 통해 교육의 순환적 환류 체계를 구축 중이다. 앞으로는 책무성 및 성과측정, 전략기획, 학생 성과평가, 인증, 조직 효과성, 강의분석, 교원개발 등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식기반분석 및 예측, 능동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한 전담연구조직의 발전방향과 관련해 백정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정부의 국고지원사업 종료 후, 조직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ACE 사업 이후, 조직 운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영남대학교 교수는 “대학교육 선진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학사구조와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한 뒤, “전담연구조직을 체계화하고 발전방향을 정립한다면 국고지원비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교육 발전에 체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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