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후마니타스칼리지 ‘제4회 교양교육 학술심포지엄’
2014-03-14 교육
‘인문학, 자연과학, 그리고 미디어 리터러시’ 주제 발표
교양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과학과 미디어 능력 강조
후마니타스칼리지 ‘제4회 교양교육 학술심포지엄 ? 교양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Ⅳ’가 지난 2월 21일 청운관에서 개최됐다. ‘인문학, 자연과학, 그리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교양교육에서 자연과학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과학, 인문학과 상호작용 측면에서 생각해야”
첫 번째로 경희대학교 철학과 이충형 교수가 ‘인문과 자연을 결합하는 교양교육’을 발표했다. 이충형 교수는 “인문예술 활동과 마찬가지로 과학기술 연구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며, 그 결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인간과 자연 세계에 대한 이해와 결속감을 만들어 내고 인류의 위대한 문화적 유산을 창조해낸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기본 교육이 인문예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양교육의 핵심 중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문학과 과학을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는 학문과 유용성을 추구하는 학문으로 구분해 생각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진리 탐구를 공동의 최종 목표로 갖고, 인류에 산적한 문제들을 협동해 풀어나갈 수 있는 상호작용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학 교양교육의 방법으로 일상의 실제문제와 연결하고, 전공·관심 영역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아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전달할 것을 제안한 이충형 교수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장기적인 과학 교양교육을 염두에 두고 전담 교수자를 양성한다면, 교양교육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과학 교양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어떤 능력을 기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충형 교수는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고 답했다.
시민적 능력 배양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두 번째 발표에서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여건종 교수가 ‘교양 인문학 교육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설명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메시지를 분석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여건종 교수는 미디어가 우리 일상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대학 교양교육에서 잘 다루어지고 있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교양 인문학 교육이 길러주는 자기형성의 능력인 시민적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해서도 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적 능력은 풍요롭게 외부세계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기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인데, 이러한 경험은 언어, 이미지 등 도구를 이용한 상징경험이라는 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교양교육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문자능력이 확장된 것”이라고 전한 그는 “미디어 능력은 우리가 미디어를 더 많이, 더 깊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주며, 지배적인 미디어에 작동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호명을 거슬러 읽음으로써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능동적인 생산자가 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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