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류봉하 교수, 2014년 정년연장교원 선정
2014-03-04 교육
기능성 소화불량증 연구 등으로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대통령 한방주치의·경희대학교한방병원장 등 역임
한의학과 류봉하 교수가 2014년 정년연장교원으로 선정됐다. 정년연장 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2015년 8월 31일까지다. 경희대는 구성원의 학술적 열정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정년연장교원제도를 도입, 교육 · 연구 · 실천 분야에서 업적이 탁월한 교원의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최대 5년까지 연장(1년 단위 평가 후 재발령)하고 있다.
정년연장교원 선정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만 63세가 되는 교수를 대상으로 지난 10년간의 연구 실적, 교육 평가, 사회봉사 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해당 분야 최고 석학 수준으로 인정되는 교원을 선정하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정년 전 10년간의 업적 평가에서 5년 이상 상위 25%를 차지한 경우다. 올해 선정된 류봉하 교수는 두 번째에 해당된다.
“한방병원 발전 위해 독창적 치료제·진료기법 개발해야”
류봉하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만성설사, 염증성 장질환, 소화기암, 중풍 등을 전문으로 진료·연구하며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다수 발표하고, 관련 질환의 한방 치료제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김진성 교수 등과 반하사심탕의 기능성 소화불량증 개선 효과, 알레르기비염의 동물모델에 대한 레이저침 치료 효과, 한방 유산균 혼합약의 설사형 과민성 장 증후군 치료 효과를 밝혀내 세계적 권위의 대체의학 분야 저널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근거 중심의 보완대체의학)>에 여러 차례 논문을 게재했다.
2003년과 2008~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경희대한방병원장을 지낸 그는 “한방병원 발전을 위해 병원 경영 체제를 탄력적으로 변화시키고, 독창적 치료제·진료기법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약을 간편하게 보관·휴대·복용할 수 있도록 엑기스, 캡슐, 젤리, 사탕, 연고제 등의 형태로 제형을 개발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대외적으로는 2003년 대통령 한방자문위원, 2007년 국방부 의료자문위원, 2011년 대통령 한방주치의 등을 역임했다.
“양질의 진료·연구로 후학양성과 병원 발전에 이바지”
류봉하 교수는 정년연장교원 선정과 관련, “고마움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1년을 더 근무하게 된 만큼 임상교수로서 양질의 진료와 연구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후학양성과 한방병원 발전에 끝까지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8년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46년간 경희 구성원으로 지낸 그는 제자들과 후배 교수들에게 한의학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학생들은 한의학과 함께 분자생물학, 면역학 등 필요한 의과학 분야를 공부하며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교수들은 활발한 임상연구로 한의학 치료효과의 근거 마련과 난치병 치료법 개발에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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