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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학생, JTBC ‘탑디자이너 2013’ 우승

2014-01-23 교육

“고급스럽고 트랜디한 디자인” 평가 받아
8월, 자신의 브랜드 ‘바이바이섭(bi_by seob)’ 창업

이창섭(의상학과 07학번) 학생이 CEO형 패션디자이너 선발 프로그램 JTBC ‘탑디자이너 201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월 28일 방송된 ‘탑디자이너 2013’ 결선에서 이창섭 학생은 10벌의 컬렉션 의상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고급스럽고 트랜디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패션전문점 ‘두타’에 1년 동안 무상으로 입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 우승으로 창업의 꿈 실현
‘탑디자이너’는 상업성과 경영 실무 능력을 갖춘 CEO형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매주 새로운 미션을 해결하며 경쟁을 펼친다. 지난 시즌 마지막 미션은 각자 정한 주제에 맞춰 자신만의 브랜드 첫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미션 최다 우승을 기록하며 TOP3에 오른 이창섭 학생은 결선 무대에서 겉으로는 당당하지만 내면에 불안감과 긴장감을 갖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반영해 ‘양면성’을 주제로 선정, 브랜드 ‘바이바이섭(bi_by seob)’을 선보였다. 대학에 진학할 때부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창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이번 프로그램 우승으로 꿈을 실현하게 됐다.

이창섭 학생은 자신의 꿈을 위해 고등학교 때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에서 대상을 받아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학 4년 동안 모든 실기 수업을 들으며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키운 그는 올해 2월 졸업을 앞두고,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를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재탄생 시킨 ‘탑디자이너’에 지원했다. “고향인 전남 목포에는 백화점 하나 없고 예쁜 옷을 파는 곳을 찾기 어려워 직접 옷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그는 “그래서 처음부터 예술성보다 실용성이 우선인 옷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실용성을 강조해온 제 생각과 프로그램의 성격이 잘 맞아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기 수업에서 옷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이 큰 도움”
실무 경험이 없는 이창섭 학생에게 ‘탑디자이너’는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그는 “예선 2차전에서 6시간 이내에 옷을 만들어내야 했는데, 그때 떨어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열린 의상학과 졸업작품 패션쇼에서 대상을 받는 등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옷을 만들어내는 속도가 다른 도전자들에 비해 느렸기 때문이다. 함께 도전한 사람 중에는 이미 자신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경력자도 있었고, 패션전문학교 출신자들이 많았다. “경희대학교에서 옷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역량은 물론, 크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이창섭 학생은 “특히, 실기 위주로 수업을 들으면서 옷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은 ‘탑디자이너’에서 미션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탑디자이너’ 우승으로 이창섭 학생은 오는 8월 자신의 브랜드 ‘바이바이섭’을 내건 매장을 창업하게 됐다. 현재는 창업 준비를 위해 선배들을 만나며 조언을 듣고 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창업에는 마케팅, 세금 등 신경 써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창섭 학생은 2~3년 정도 매장을 운영한 후, 서울 패션 위크 콜렉션 등 다양한 콜렉션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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