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13 ACE 융합교육포럼 개최

2013-12-31 교육

‘융합교육, 왜? 무엇을? 어떻게?’ 주제로 강연·토론
경희대, 융합교육지원센터 통해 융합 프로그램 개발

경희대 교육사업추진단과 융합교육지원센터는 지난 12월 6일 서울캠퍼스 법학관 401호 국제회의실에서 ‘융합교육, 왜? 무엇을? 어떻게?’를 주제로 ‘2013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융합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안재욱 부총장, 지은림 교육사업추진단장, 허균영 융합교육지원센터장, 손동현 한국교양기초교육원장, 성균관대학교 조광수 교수, 서울대학교 김범수 교수,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정지훈 교수 등 교내외 교육 전문가 90여 명이 참석해 융합교육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모색했다.

“융복합적 사고 주체는 학습자”
손동현 원장은 ‘융합교육의 이념과 실현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융복합적 사고의 수행 주체를 교수자가 아닌 학습자로 볼 것을 제언하고, 융복합될 원재료로서의 분과학문적 지식을 기초 과목들로 망라해 학생들에게 선택적으로 전수받게 하고 스스로 지식 산출과정을 겪게 하는 방법, 교수자의 안목으로 어느 정도 선별된 ‘원재료의 세트’를 전수받게 하는 방법 등 교육의 현장을 고려한 몇 가지 유형의 융복합 교육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강연 끝에 그는 “융복합 교육은 근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본래 교양교육이 추구하는 바와 다를 바 없다”면서 “이 부분이 오늘날 대학교육 전반에서 교양교육이 새로 강조되는 배경”이라고 말한 뒤, “전공교육, 직업교육을 위해서 교양교육이 중심이 되는 ‘일반적 보편지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인문학이 중요하다”
조광수 교수, 김범수 교수, 정지훈 교수는 각각 ‘우리 학생이 딛고 서야 할 현실과 융합 인재의 비전’, ‘융합교육 :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경험’, ‘실리콘 밸리의 해커정신과 융합문화’에 대해 강연했다. 조광수 교수는 강연에서 “산업에서 성공적 융합을 이뤄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이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 뒤,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네트워크를 통해 모여서 문제를 풀어야만 진정한 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세 강연자는 강연 후 이어진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에서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이 융합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철학은 유의미한 질문을 통해 계속해서 현상에 대해 고민 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힌 김범수 교수는 “이러한 고민으로 새로운 것들을 구현해본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균영 센터장은 ”올바른 융합교육을 위해 경희대 융합교육지원센터는 나열적 부분의 합성과 물리적 결합만 강조한 융합은 지양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며 집단지성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지닐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융합교육지원센터는 학문 간 교류와 통합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2년 11월 교육사업추진단 산하에 설립됐다.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일환으로 운영되며 올해 가을부터 융합교육 추진과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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