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이상훈 교수 연구팀, 봉독약침의 대상포진 신경통 치료 효과 밝혀
2013-12-12 의과학경희
<대체보완의학저널>에 연구결과 게재
통증 심각한 환자 5주 만에 증상 완화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 연구팀이 봉독약침의 대상포진 신경통 치료 효과를 밝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대체보완의학저널)> 10월 5일자 온라인판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상훈 교수팀은 대상포진으로 극심한 신경통에 시달린 7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봉독약침요법을 시행한 결과, 5주 만에 증상이 크게 완화된 것을 발견했다. 치료 전 10점 만점에 8점이었던 통증 정도가 치료 5주차에 2점으로 낮아졌으며 1년 후 재확인했을 때도 통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봉독약침 치료·연구 범위 넓혀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 발진과 함께 신경손상으로 인한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대부분 치료를 통해 호전되지만 진통제나 주사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상훈 교수가 진료한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와 진통 패치, 항우울제 치료에도 2년간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이 호전되지 않았지만, 봉독약침요법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사례를 통해 양방으로 대상포진 신경통 치료가 불가능할 때 이를 한방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봉독약침요법의 치료 범위가 확대돼 봉독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교수는 "멜리틴, 아파민 등이 포함된 벌의 독성분은 소염진통, 면역조절 등의 작용을 일으켜 한의학에서 관절염과 류마티스 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해온 수단"이라고 설명한 뒤 "대상포진 신경통의 치료 효과가 국제학계에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널 게재 이후 해외 여러 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실험 및 임상에 대해 문의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파킨슨병 등 난치병 치료 연구와 저술 활동에 몰입해온 이상훈 교수는 현재 안면마비질환의 치료기술 개발과 한양방협력연구로 심근경색, 심방세동 등 심혈관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및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한의학은 전통학문으로 내려온 것이지만 현대의 과학기술과 접목해서 기존의 경험과 이론의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기술과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 심각한 환자 5주 만에 증상 완화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 연구팀이 봉독약침의 대상포진 신경통 치료 효과를 밝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대체보완의학저널)> 10월 5일자 온라인판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상훈 교수팀은 대상포진으로 극심한 신경통에 시달린 7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봉독약침요법을 시행한 결과, 5주 만에 증상이 크게 완화된 것을 발견했다. 치료 전 10점 만점에 8점이었던 통증 정도가 치료 5주차에 2점으로 낮아졌으며 1년 후 재확인했을 때도 통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봉독약침 치료·연구 범위 넓혀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 발진과 함께 신경손상으로 인한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대부분 치료를 통해 호전되지만 진통제나 주사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상훈 교수가 진료한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와 진통 패치, 항우울제 치료에도 2년간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이 호전되지 않았지만, 봉독약침요법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사례를 통해 양방으로 대상포진 신경통 치료가 불가능할 때 이를 한방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봉독약침요법의 치료 범위가 확대돼 봉독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교수는 "멜리틴, 아파민 등이 포함된 벌의 독성분은 소염진통, 면역조절 등의 작용을 일으켜 한의학에서 관절염과 류마티스 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해온 수단"이라고 설명한 뒤 "대상포진 신경통의 치료 효과가 국제학계에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널 게재 이후 해외 여러 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실험 및 임상에 대해 문의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파킨슨병 등 난치병 치료 연구와 저술 활동에 몰입해온 이상훈 교수는 현재 안면마비질환의 치료기술 개발과 한양방협력연구로 심근경색, 심방세동 등 심혈관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및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한의학은 전통학문으로 내려온 것이지만 현대의 과학기술과 접목해서 기존의 경험과 이론의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기술과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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