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 우수포스터상 잇달아 수상
2013-12-05 교육
응용화학과 박광희·최원훈 학생 수상
실험실 인턴 프로그램 통한 연구 결실
지난 10월 16일에서 18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제112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박광희(응용화학과 10학번) 학생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최원훈(응용화학과 09학번) 학생이 같은 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응용화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원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인턴 프로그램과 교수 실험실에서 세부심화전공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실험실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험실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학원생들과 동등한 연구 과정을 통해 3,0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하거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응용화학과 류순민 교수는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는 전문 과학자들과 대학원생이 주를 이루는 대회로, 연구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학부생이 우수포스터상을 받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3중층 그래핀의 대칭성 제어 가능성 증명
박광희 학생이 발표한 포스터 제목은 'Observation of Raman G-band splitting in ABC trilayer graphene with a broken inversion symmetry(역전 대칭이 깨진 ABC 3중층 그래핀의 라만 G 피크의 갈라짐 관찰)’이다. 박광희 학생은 "화학적인 방법인 전하전달 반응을 통해 3중층 그래핀의 성질 중 하나인 대칭성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한 연구"라고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이뤄진 2차원 평면구조의 차세대 나노신소재다. 3중층 그래핀은 그래핀이 쌓이는 방식에 따라 형태와 성질이 다른 ABA 그래핀과 ABC 그래핀으로 나뉜다. 박광희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ABC 그래핀에 저진공 열처리 또는 요오드 흡착반응을 일으키면 ABA 그래핀과 달리 '라만 G피크 갈라짐’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라만 G피크는 라만분광법을 통해 그래핀을 분석했을 때 그래프에 나타나는 두 봉우리 중 하나로, 그래핀의 역전 대칭이 깨지면 갈라지는 현상을 보인다.
박광희 학생은 "실험을 통해 시도한 두 도핑법이 그래핀에 잉여 전하를 유발해 역전 대칭을 깨뜨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고 전한 뒤, "필요에 따라 3중층 그래핀의 두 형태를 선택해 사용하게 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ABA 그래핀의 차별적 특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프로테아좀 정제 방법 제시
최원훈 학생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좀을 293개 세포로부터 효과적으로 정제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프로테아좀은 수많은 소단위로 구성된 거대 복합체다.
최원훈 학생은 "프로테아좀은 단백질 분해 조절을 담당하는 인체 내 단백질인 유비퀴틴의 명령에 따라 수명이 다하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 단백질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 뒤, "프로테아좀 정제 방법인 tandem-affinity tag를 좀 더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향후 다양한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의 이해와 여러 질병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재 교수의 'USP 생화학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해온 최원훈 학생은 내년 2월 학부 졸업 후 응용화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생화학 공부를 이어갈 계획이다.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
신간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