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교육·연구·실천 탁월성 추구하는 대학 핵심 가치 강화할 것”

2013-12-09 교류/실천


2013학년도 제8차 합동교무위원회 개최
학술 강화 위한 제도·정책 논의

2013학년도 제8차 합동교무위원회가 지난 11월 26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조인원 총장과 서울·국제캠퍼스 교무위원 60여 명은 대학의 핵심가치인 학술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조인원 총장, "구성원과 소통하며 신뢰·공감할 수 있는 종합 대책 마련할 것" 
조인원 총장은 "경희는 그동안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화두로, 교육·연구의 핵심 가치를 강화하고, 구성원의 긍지와 포부를 고양할 수 있는 제도, 문화, 실천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창의적 교육, 연구, 실천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대학, 법인의 재정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올해 차질이 있었다"고 말한 뒤, 조 총장은 "차질을 보완하기 위해 실무자로 구성된 특별팀이 재정, 학사, 교무 행정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안이 마련되는 대로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구성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조인원 총장은 "부서와 부서, 부서와 단과대학(원), 구성원과 대학 간의 경계와 벽을 넘어, 자유로운 소통과 협력, 신뢰와 공감을 이뤄 가면, 일시적인 예산 차질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예산 문제를 연말까지 해결해, 앞으로도 대학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제도, 인력, 관·산·학 네트워크 활성화 통해 연구 선순환 구조 정착"
이번 합동교무위원회는 '주요 대학 연구 성과와 지원제도’ 보고로 시작됐다. 미래정책원은 타 대학의 연구 성과 특징과 증진 사례, 제도 분석을 통해 경희에 필요한 정책 기획,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전임교원 1인당 국내 학술지 논문 수가 감소한 반면, 국제 논문 수는 증가하고 있다. 경희대는 국제 논문 수에서 최근 2년간(2011~2012년) 36%의 증가율을 기록해 타 대학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논문 수는 낮은 편에 속한다. 교내 연구비는 타 대학 평균의 2배 수준으로 높고, 대외 연구비, 기술이전 수입, 지식재산권 등록 수는 낮다. 미래정책원은 "경희는 신진, 연구장비·인력, 학제간 융복합, 맞춤형, 정책연구 등 다양한 연구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연구지원제도 운영과 함께 우수 인력 확보, 관·산·학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이 성과가 다시 연구로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학 연구 성과와 지원제도 분석 결과에 따라 경희는 앞으로 학과의 목표에 따라 필요한 교수를 전략적으로 충원하고 학문 분야별 연구 지원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고지원사업 유치, 산학협력 강화, 세계적 학과와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구성원 소통 후, 성적평가제도 개정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임성호 서울캠퍼스 교무처장은 '학사(성적 관련)제도 개선 결과 및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경희는 2009년 성적평가(학점표준화)제도를 수립한 후, 2012년 3월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성적 관련 제도의 통합 고려를 위해 유보한 바 있다. 학사제도개선 태스크포스와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구성원 대토론회, 성적 관련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결과 성적평가제도는 현행을 유지, B+ 이상 학점을 수강인원의 40% 이내에서 부여하기로 협의했다. 포기 가능 학점은 최대 12학점에서 6학점으로 조정된다. 변경된 학점포기제도는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2016학년도부터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재수강 기준은 B- 이하로 제한된다.  

임 처장은 "태스크포스 운영, 이메일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교·강사, 학생과 소통한 후 성적 관련 제도 협의안을 도출했다"면서 "올해 12월 중순까지 성적 관련 제도를 확정하고 시행예정을 공지해 내년 3월부터 개정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점 포기 학점이 하향 조정됨으로써 개설강좌 수가 축소돼 과도한 강좌 수가 줄어들고 불필요한 행·재정 비용이 감소, 내실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학술적 소통 속에 자생적 연구 집단 만들어져야"
이날 교무위원들은 경희의 학술 진흥을 위해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융합연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학과, 단과대학 차원의 학술 분위기는 물론 학과, 단과대학을 넘어 구성원이 학술적으로 소통·협력하는 학술문화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순건 대학원장은 "구성원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 만들어지는 자생적 연구 집단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자생적 연구 집단이 형성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관심 있는 다양한 전공자가 모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연구 집단이 발전해 다양한 연계 전공이 융합한 정보디스플레이학과와 같은 학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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