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 사업 선정(상)
2013-11-20 의과학경희
2008년부터 병원·대학·연구소·기업 협력하는 연구중심병원 추진
연구중심병원 통해 교육·연구·실천의 창조적 융합 준비
경희대학교와 경희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줄기세포 촉진제 substance-P의 전문의약품 개발’ 과제가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은 최근 몇 년간 경희가 '의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하는 학술문화를 조성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첫 결실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 이에 연구중심병원의 준비 과정과 향후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살펴본다.
R&D로 확보한 핵심 원천기술 상용화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에 축적된 임상지식을 기반으로 보건의료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환자에게 질병극복의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반 병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줄기세포 연구개발·기술을 한국의 대표 바이오 기술로 육성하고, 관련 연구에 예산을 집중 편성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의 시장육성 계획을 밝혔다.
경희는 이보다 앞선 2008년부터 병원, 대학, 연구소, 기업이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학문 간 융합과 교육·연구·실천의 창조적 융합을 준비해왔다. 국가연구개발(R&D) 지원으로 이미 확보한 핵심 원천기술이 임상연구로 이어져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난치병의 새로운 치료기술,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각 기관의 연계협력을 통한 의학연구를 위해 2008년 의과학연구원도 설립했다.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의과학연구원은 융복합, 재생의학, 오믹스(Omics) 3개 연구소를 개설해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을 추진해온 경희의료원 임상약리학과 임성빈 교수는 "그동안 경희는 의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 시스템을 개편하고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서 "현재는 연구의 기획, 수행, 관리, 산업화의 전 과정이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이뤄지도록 하고, 연구 활성화와 효율적인 연구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경희의료기관이 성공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탁월한 연구성과 도출, 산업화하는 선순환 구조 확립
의과학연구원은 대학과 병원의 잠재적인 연구 역량 극대화를 위해 중앙실험실 리모델링, 연구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연구전담교수 채용, 기초·임상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수 연구자를 확보하면서 구성원 간의 연구 교류를 지원했다. 기초와 임상연구의 융합과 함께 연구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의 네트워크 관리를 활성화시켜 학제 간 연구가 가능한 환경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도출, 산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의과학연구원은 지난 9월 국제인증기관인 AAHRPP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사업 책임자인 경희대 유전공학과 손영숙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의 출발은 다양한 연구 분야의 교수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공동연구 프로그램과 실험실, 제도적 지원 등으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면서 "경희는 의과학연구원을 통해 코웍(Co-work)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데 이어, 산하에 재생의학연구소 등을 설립해 기초와 임상 간 중개 융합연구를 이끌어냄으로써 앞으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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