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법학전문대학원, 허영 석좌교수 임명
2013-11-20 교육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한국 헌법학 이론 기틀 다져
"변호사시험 합격률 2년 연속 1위 위상 더 높일 것"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로 허영 전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장이 임명됐다. 이한구 미래문명원 석좌교수, 한민구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좌교수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석좌교수 임명이다. 경희는 학문을 향한 구성원의 열정과 의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이 없는 학문 활동, 자유로운 학술 교류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왔다.
경희대 법학과 졸업·교수직 시작
한국 헌법학 이론의 기틀을 다진 헌법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허영 석좌교수는 1959년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 1972년 경희에서 교수직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본대학교, 바이로이트대학교 교수, 한국공법학회 회장,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온 점을 인정받아 1997년 독일 훔볼트재단 국제학술상을 수상하고 2007년 본대학교로부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허영 교수는 "모교이자 처음 교수생활을 했던 곳인 경희에서 후배들과 함께 공부하며 학문의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면서 "학생 지도와 모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은 구성원이 협력하는 학술문화 속에서 이론과 실무가 조화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한 결과, 변호사시험 시행 첫해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합격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허영 석좌교수 초빙으로 학생들은 전문적인 실무지식을 더욱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과 면담하며 함께 발전 고민할 것"
허영 교수는 내년 9월까지 재직하며 법학과 학부생 및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당 2회 정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 강의 주제는 '신뢰보호의 원칙과 소급효금지의 원칙’이다.
"강의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은 학생들과 면담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전한 허영 교수는 "경희대 법과대학·법전원이 훌륭한 교수진과 교육 시스템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졌고, 외부의 평가와 기대도 높다"면서 "어떻게 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여러 교수, 학생들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법조인은 균형감각이 필수"라면서 "직업을 위한 교육이지만 전공 공부와 함께 인격수양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뒤, "'법’을 먹고 사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학문에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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