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미래대학의 길’ 특강 개최

2013-11-20 교육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미래대학 위한 도전과제 제시
"지구적 문제 해결 위해 통섭 필요, 대학 교육도 변화해야"

'미래대학의 길’ 특강이 지난 11월 12일 서울캠퍼스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초청된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은 미래대학의 모습을 전망하고, 대학교육의 미래와 한국 대학의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특강 후, 참가자들은 대학의 공공성과 학술문화에 대한 개념, 가치를 공유하고, 경희의 학술문화에 대한 성찰과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대학은 창의성 길러주기 위한 방법 고민"
오세정 원장은 "미국의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1997년 인터넷 강의 등으로 오늘날의 대학 캠퍼스는 역사적 유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실제로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공개강의(Open Course Ware, OCW)를 시작으로 스탠포드대, 하버드대 등 세계 명문 대학의 인터넷 강의가 늘었으며, 학위를 주는 온라인 피닉스대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과 연구는 사람의 대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 캠퍼스가 존속할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 오 원장은 "지식의 융합으로 연구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연구집단도 커질 수밖에 없어 대학이 단순히 인터넷 강의로 대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미래 학문과 대학의 변화와 관련해 오세정 원장은 "전문가들은 인구과잉, 환경오염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전과 다른 아이디어와 개념, 정보,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지식의 융합, 통섭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는데, 이를 위해 대학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가르쳐야 할 것으로 글로벌 리더십, 기초학문, 과학적 기초지식, 학제적 소양, 배움의 공동체적 환경 등을 꼽았다.  

계속해서 오세정 원장은 "한국 대학은 인문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고, 선진국 대학의 연구방향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면서 진정한 학술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창의적인 생각과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대학은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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