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BK21 플러스 사업 ④ 오감증강 미래통신 인력양성팀

2013-10-24 연구/산학

인간의 오감 능력 돕기 위한 통신기술 개발 목표
기존의 전파 대신 인체 내 분자에 정보 실어 전송

경희대학교가 'BK21 플러스 사업' 중 미래기반 창의 인재 양성사업과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에 21개 사업단(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단(팀)의 교육 목표와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 네 번째 순서로 '오감증강 미래통신 인력양성팀(팀장 신현동 교수)’을 살펴본다.

통신영역의 확대 이끄는 개념창출형 인력 양성
지금까지 통신 분야에서는 최대한 많은 정보량을 신속·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제 미래통신은 통신영역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합하고자 전자·전파공학과는 '오감증강 미래통신 인력양성팀’을 기획했다. 통신이 인간의 오감 능력까지 향상시켜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현동 교수는 "통신 분야의 흐름이 점차 정보 송수신 장치가 작아지는 나노통신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 뒤, "사업팀은 기존 전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인체 내 분자에 정보를 실어 전송함으로써 오감능력을 도와주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현동 교수는 이를 '분자통신’이라고 말했다.

사업팀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배출하는 개념창출형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기술적 측면만으로는 창의적 개념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한 신현동 교수는 "공학과 인문학의 소통을 추구해 '통섭(Consilience)’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전파공학 세부 분야의 통섭 유도
사업팀에는 신현동 교수 외 김선국, 서덕영, 이종욱, 홍인기 교수가 참여했다. 신현동 교수는 미래통신·정보이론, 김선국·이종욱 교수는 통신회로·반도체, 서덕영 교수는 멀티미디어·네트워크 연결, 홍인기 교수는 통신 시스템 분야를 맡아 교육·연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사업 과정은 각 분야 간 융합을 거쳐 최종적으로 모든 지식이 종합된 통섭을 이룰 수 있게 구성됐다. 신현동 교수는 "자신의 전문 분야만 이해하면 미래 사회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미래통신 개념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내기는 힘들겠지만 이를 위한 지식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전자·전파공학 내 여러 분야의 통섭을 이뤄 창조적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감증강 미래통신 인력양성팀’은 학생들의 국제화와 연구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팀에는 외국인 학생도 많아 향후 국제적 연구 교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업의 수혜 학생은 석사 35명, 박사 9명으로 총 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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