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41개 정치외교학과 중 2위 차지 
총 9개 지표 중 7개 지표에서 10위권 내 순위 기록

경희대학교 영어학부, 철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3개 학과가 전국 138개 4년제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10개, 이공계열 10개 등 총 20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된 '201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상위 선정 학과의 세부 지표와 학술적 탁월성의 비결을 알아본다. 세 번째 순서로 정치외교학과를 살펴본다. 

교수 연구·논문 집필 활발
정치외교학과는 201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지난해 5위에서 3계단 올라선 2위를 차지했다. 평가된 대학은 총 41개 대학이다. 총 9개 지표 중 7개 지표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종합 점수를 높였다. 전임교원 1인당 SCI급 논문 수는 0.34편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정종필 학과장은 "모든 교수들이 열성적으로 연구와 집필 활동을 이어가 서로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전한 뒤, "격의 없는 모임을 자주 가지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임교원 1인당 자체 연구비는 1,701만 8,300원으로 3위에 올랐다. 

동문·재학생·교수 간 강한 유대감
1952년 개설된 정치외교학과는 세계화 시대의 창의적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성찰적 리더십과 실천지향적 전문성을 강조해왔다. 그 결과 국내 대학 정치외교학과 중 선도적으로 정치학 박사를 다수 배출했으며, 국제기구·정·법조계·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 졸업생들이 진출해왔다. 정종필 학과장은 "학문 연구에 깊이 몰입하는 학과의 전통이 꾸준히 이어 내려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만의 색깔로 자리잡았다"면서 "동문과 재학생, 교수 간 끈끈한 유대감 속에 형성된 진지한 학술 분위기가 학과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외교학과에서는 매 학기 자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이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동문 선배들로부터 취업과 학업 등에 관해 조언 받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학과에 대한 동문들의 관심과 애정이 깊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 정종필 학과장은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학생들로 이뤄진 취업준비위원회를 통한 동문들의 특강시리즈와 교수-학생 간담회 등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외교학과는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등 해외유수대학 전공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UN)회의, UN 인턴십 프로그램, 안보토론대회 등의 영어패널 참여를 지원하는 등 학생들에게 많은 실용적 기회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