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술과 사회적 실천 동시에 추구하는 문화 만들어야”
2013-10-10 교류/실천
2013학년도 제6차 합동교무위원회 개최
학과 단위의 참여와 역동성 제고 방안 논의
2013학년도 제6차 합동교무위원회가 지난 9월 24일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조인원 총장과 서울·국제캠퍼스 교무위원 60여 명은 학술역량 강화를 위한 학과 단위의 참여와 역동성 제고 방안, 교수와 학생의 세계적인 학술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인원 총장, "대학은 학술 수월성 넘어 더 나은 인간과 세계 모색해야"
조인원 총장은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이자 학술기관으로, 교육, 연구의 탁월한 성취를 쌓아가는 것이 본연의 책무"라고 말한 뒤, "그 소임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사회로, 세계로 이어지는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우리 이웃과 사회, 인류가 안고 있는 기아와 질병, 빈곤과 소외, 인권과 평화, 지구환경과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경희학술’의 지평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현대사회에서 대학의 교육과 연구는 최근들어 시장에 의해 크게 영향 받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소외된 지역, 소외된 사람들의 풍토병, 희귀병, 난치병과 같은 질환, 인권유린, 소수자 보호, 사회적 소외, 물리적, 정신적 폭력, 지구환경 문제는 시장논리와 상관없이 인류와 대학이 함께 풀어가야 할 근원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경희의 교육, 연구, 실천의 위상 강화와 함께 개인과 사회, 인류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대학운영의 기틀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교수·학생·학과·대학(원)의 탁월성 발굴, 학술 프로그램 개발 등 추진
이번 합동교무위원회는 '2013 상반기 대학위상 현황과 계획’ 발표로 시작됐다. 경희는 올해 발표된 QS 아시아대학평가,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학술 역량의 질적 향상을 재확인하며 평판도 순위가 상승하는 성취를 거뒀다.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연구와 교육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학계 평가와 졸업생 평판도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6계단 오른 35위(국내 7위)를 차지했다.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경희는 졸업생 평판도가 27계단 상승하는 데 힘입어 전년대비 15계단 상승한 255위를 기록했다. 지난 6년 동안 학술의 탁월성을 추구하며 우수 교수를 신규 임용하고 다양한 연구지원제도를 확대·도입하는 등 학술진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온 경희에 대한 사회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응제 미래정책원장은 "세계적인 대학을 위해 학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교수, 학생, 학과, 대학(원) 차원의 탁월성 발굴, 학술 프로그램 개발, 학술상 수상 지원, 저서 활동 장려와 지원제도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R&D과제 수주 활성화는 연구역량 강화의 선순환 형성"
두 번째로 김재경 경영대학원장(전 연구산학협력처장)이 '대외연구비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경희의 최근 3년간(2010~2012년) 국제논문 피인용 수 분석 결과, 국가연구개발(R&D)과제를 통한 피인용 수는 교비연구과제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국가R&D과제 수주를 활성화하면 논문의 질이 높아지고 이는 곧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며 대외연구과제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 분석-기획-실행-피드백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한 김 원장은 '기술이전 전담 조직(Technology Licensing Office, TLO)’ 운영 사례를 통해 대외연구과제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TLO 사업은 전문가 채용, 지원인력 확충, 직원 인센티브 부여, 외부기관 적극 활용, 1:1 맞춤형 서비스 실시 등으로 기술이전 수입료 실적이 2011년 29%, 2012년 195%로 급증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인적 인프라 기반 구축, 교수R&D센터 활성화, 제도적 기반 구축, 연구환경 인프라 기반 구축, 산학협력관 건립, 선도 연구중심대학 기반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이어진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 박한규 경희지구사회봉사단(GSC) 사무총장은 '경희와 UN의 또 다른 연결’을 발표했다. 경희는 구성원이 인권, 기아, 질병, 문맹, 환경오염, 여성 차별, 안보 등 지구적 현안을 비롯한 국제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폭넓은 이해를 통해 해결책을 스스로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유엔 웹 TV 홈페이지(http://webtv.un.org) 연결 배너를 배치할 계획이다.
연구 장비 중앙관리 시스템 구축·자율운영 확대 제안
이날 교무위원들은 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정된 공간과 장비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서영 약학대학장은 "최근 다학제 융합 연구가 중요해지면서 좋은 장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미 우리 대학은 고가의 연구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대학의 자산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연구 장비의 중앙관리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김재경 경영대학원장 역시 "교비연구로 조성한 연구 장비는 대학의 자산"이라면서 "연구 장비에 대한 공개념이 일반화되고 중앙기기센터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과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자율운영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백운식 전자정보대학장은 "4년 전 도입된 단과대학(원) 자율운영으로 단과대학(원)의 역동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그 역동성이 학과 차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학과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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