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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자 동문, 장학금 2,700여만 원 기부

2013-10-16 교류/실천

대학 때 받은 장학금, 후배들에게 되돌려줘
영어영문학과 신입생 장학금으로 사용 예정

김은자(영어영문학과 59학번) 동문이 신입생 장학금으로 2만 5,000달러(약 2,700만 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학생 1명이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필요한 등록금 총액에 해당한다. 경희대 재학 당시, 전액 장학금을 받은 김은자 동문은 "장학금 덕분에 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대학을 다닐 때도, 미국에 건너가 공부하고 40여 년간 교편을 잡은 지금까지 경희대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자 동문은 1963년 경희대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와 서던미시시피대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치고 일리노이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등에서 특수교육을 강의했다. 23년간 교수로 재직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베이커스필드에서 지난 6월 명예교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후배양성을 위해 모교에 기부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던 생각을 올해 은퇴를 계기로 실천에 옮기게 됐다"고 전한 뒤, "미국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공부할 때도 장학금을 받았지만, 타국에서 힘들 때마다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해준 경희대가 먼저 생각났다. 적어도 후배 1명은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하고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미국에서 커뮤니티, 봉사,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온 김은자 동문은 "봉사와 기부 등 나눔 활동은 평소에 생각과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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