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13 중앙일보 대학평가 최상위 학과 ① 영어학부
2013-09-30 교육
75개 대학 중 1위, 3년 연속 최상위 평가
교수역량, 재정지원, 교육효과 두루 높은 성적
경희대학교 영어학부, 철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3개 학과가 '201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상위권 대학은 해당 학과가 운영되는 전국 대학 중 교수당 학생 수, 논문 수, 학생당 장학금, 취업률 등 9개 지표의 종합 점수가 상위 2.28%에 드는 대학을 말한다. 최상위 선정 학과의 세부 지표와 학술적 탁월성의 비결을 알아본다. 첫 순서로 영어학부를 살펴본다.
교내·교외 연구비 2위, 국내·국제 논문 수 4위
경희대 영어학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영어학부는 모든 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해 3위에서 2계단 올라 평가 대상 75개 대학 영어학부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얻었다. 특히 전임교원 1인당 자체 연구비와 외부지원 연구비가 각각 1,637만 6,000원, 788만 2,400원으로 2위, 6위를 차지했다. 교수들의 연구 성과도 전임교원 1인당 한국연구재단 등재논문 수 1.5편, SCI 논문 수 0.2편으로 4위를 기록,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인문교육과 실용교육의 이상적 조화
김석 학과장은 "교수, 학생, 직원, 학부모 등 모든 학과 구성원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맡은 역할에 열심히 임해 준 점이 학과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학생들이 교수들을 믿고 잘 따라줘서 학과 내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어학부는 영어교육을 기초로 한 영문학전공, 영어학전공, 통번역학전공 등 3개 전공으로 나뉘어 있다. 교수들은 각 전공 영역 안에서 꾸준히 연구를 진행, 많은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English Get-Passive Construction: A Corpus-Based Approach(수동태 구조의 영어 : 말뭉치에 기초한 접근)’, 'Inter-Asia Cultural Studies(아시아 문화 연구)’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가 나왔다.
영어학부의 특징은 인문교육과 실용교육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실용적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은 물론, 학생들에게 해외 유수 대학의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나아가 특정 영화와 주제를 바탕으로 교수와 학생이 자유롭게 발제하고 토론하는 영미문화비평, 국제행사 통번역 모의 실습 등의 교과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교육은 인문학적 성찰을 함께 담고 있다. 영어학부는 영문 자기소개서 지도를 할 때도 근본적으로 '자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조명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석 학과장은 "시대적 흐름이 가시적 생산성과 실용성 위주로 학과를 평가하고 있지만 경희대 영어학부는 학과의 질과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데 더 주력하고자 한다"고 전한 뒤, "인문교육의 중심 학과로서, 인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서구 중심의 세계에서 우리가 흘러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학부는 시대의 빠른 변화를 반영하고 세계의 다문화 환경에 창조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 시스템 개발에 주력, 2년마다 커리큘럼을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3개 전공의 학부체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 김석 학과장은 "경희대 영어학부만의 특화된 학문 분야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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