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Global Collaborative 2013 교수 인터뷰 ① 램 크난 교수
2013-09-09 교육
비영리단체 연구 경험하도록 강의 구성
"경희대, 지구공동체적 실천과 학문적 성장 함께 이뤄"
지난 7월 'Global Collaborative 2013 Summer Program(이하 Global Collaborative)’에 참여한 세계 석학들의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경희대 에미넌트 스칼라(Eminent Scholar)인 램 크난(Ram Cnaan)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다. 램 크난 교수는 이번 Global Collaborative에서 'Research on NGOs and Social Governance(NGO와 소셜 거버넌스 연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Global Collaborative, 체계적이고 조화 잘 된 프로그램"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미국 비영리 복지단체 ARNOVA 회장을 맡고 있는 램 크난 교수는 인간과 환경을 위해 비영리 단체가 필요하다고 판단, 20년간 관련 연구에 몰두해왔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아직 비영리 단체 연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Global Collaborative에서 이를 보완하는 강의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비영리 단체 연구를 위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NGO와 소셜 거버넌스 연구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강의는 소규모 프로젝트였지만 학생들 각자가 사회과학 연구를 실행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Global Collaborative의 장점으로 영어 능력 향상, 공동과제를 통한 협력, 세계 유수대학 교수들의 강의방식 경험, 학점 인정 등을 꼽았다. "학생들의 학구열도 높고 새로운 교수법에 개방적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한 그는 "Global Collaborative는 체계적이며, 재미와 학업, 사회적·문화적 측면이 잘 조화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Global Collaborative에서 종교의 역할에 관해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미국에서 사회복지 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종교 단체에서 제공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체계화된 종교와 사회복지를 연계시키는 것이 많은 이들을 돕고 긴장과 적대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교수들과 '상호부조’ 연구 진행
램 크난 교수는 경희대가 평화와 공영의 지구공동체를 이끄는 대학의 역할을 강조해온 것과 관련, "지구공동체적 실천과 학문적 성장을 함께 지향하고 이룬 대학은 극히 드문데 경희는 이를 모두를 이뤘다"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대학"이라고 평했다. 덧붙여 그는 "타 대학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에서 경희대가 이룬 성취에 매우 놀라워한다"고 전했다.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도 강의를 맡고 있는 그는 "세계 평화에 대한 경희의 의지와 투자에 존경심을 갖게 됐다"면서 "그러한 노력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이고, 서양의 동료 교수들에게 경희대의 신념과 평화복지대학원을 소개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램 크난 교수는 현재 한국 교수들과 함께 '상호부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가 구성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법에 관한 이슈들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그는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비형식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관행이 매우 독특하고 놀라운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상호부조에 대해 좀 더 연구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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