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BK21 플러스 사업 ① 동서양 과학 문화에 대한 철학적 성찰

2013-09-16 연구/산학

동서양 철학을 현대적 관점에서 융합하는 역량 키워
"혁신 잉태하는 창의적 관점은 철학적 소양 필요"

경희대학교가 'BK21 플러스 사업’ 중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형 사업에 6개 사업단, 14개 사업팀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BK21 플러스 사업’은 대학원 교육의 활성화와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 7년간 석·박사급 인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단(팀)의 교육 목표와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순서로 '동서양 과학 문화에 대한 철학적 성찰(팀장 최성호 교수)’ 사업팀을 살펴본다.

철학은 창의력 겸비한 통섭형 인재의 기반
최근 몇 년간 화두가 되고 있는 '통섭’으로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통합해 창의력을 발휘하는 통섭형 인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철학은 여러 학문의 근본 개념들을 규명하고,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문 간 소통을 진작하고 창의력을 겸비한 통섭형 인재의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최성호 교수는 "철학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명쾌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 사고나 문제를 조직할 수 있는 능력, 핵심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해준다"면서 "혁신을 잉태하는 창의적인 관점이 인문학적 소양, 그중에서도 특히 철학적 소양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동서양 과학 문화에 대한 철학적 성찰’ 사업팀의 교과 과정 역시 통합 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 학생들이 학문 간 융합에 의한 통합 학문적 관점을 갖게 하기 위해 철학에만 국한하지 않고 정치, 물리학, 의학 등의 분야까지 융합 교육이 확대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동서양 간, 인문학과 다른 학문 간의 소통을 위한 창의적 시각과 동서양의 과학 문화가 받아들인 다양한 통찰을 현대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동양 과학 문화 연구팀과 서양 과학 문화 연구팀,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초기에는 철학의 중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동서양 철학과 현대 철학을 융합할 수 있는 관점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나아가 이러한 관점들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수한 교수진 확보, 국제적 학자 배출 확대
철학과가 이번 BK21 플러스 사업에 지원한 계기는 교수진 내에서 학과 발전을 위해 대학원을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학술적 탁월성으로 학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공유한 구성원들이 학술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 다양한 노력은 지난 9월 2일 발표된 '2013 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 철학과가 최상위 평가를 받으면서 결실을 맺기도 했다.

최성호 교수는 "BK21 플러스 사업 선정이 대학원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뒤, "우수한 교수진 확보에 이어 우수 학생을 선발해 잘 가르치면 학과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대학의 기본 책무인 학술 역량을 강화하면 학과 발전, 대학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사업팀은 학술적 탁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교수진을 갖추고 있다. 사업팀에 참여하는 최성호 교수, Jonardon Ganeri 교수, 허우성 교수, 최정식 교수, 정우진 교수는 최근 3년간 국제저명 학술지(SCI(E), SSCI, A&HCI)에 교수 1인당 3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21편의 학술 저서를 집필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자 배출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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