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박명숙 교수,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2013-08-16 교육
교육 통한 무용 발전·후진양성에 기여한 공로
융복합 교육으로 무용 전공자 진출 분야 확대
무용학부 박명숙 교수가 '제58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되는 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명숙 교수는 <연극·영화·무용> 부문 수상자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 대한민국예술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50년 이상 무용의 길 걸어온 노하우 가르쳐
박명숙 교수는 교육을 통한 무용의 발전과 후진양성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 최초의 현대무용단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창단(1975) 멤버인 그는 1978년 박명숙댄스시어터를 창단한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막달라 마리아역의 관능적인 몸짓과 참회의 춤을 20여 년간 500회 이상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공연하고, 최근 2011-2012 <윤무 A Circle Dance>를 발표하며 한국 최초로 2주간의 무용 장기공연을 시도, 창작 춤의 대중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무용에 대한 열정 하나로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박명숙 교수는 50년 이상 무용가의 길을 걸어온 선배이자, 교수로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학생들과 함께 공유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하라"는 조언도 당부한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개성 있고 모험적인 인생 계획을 세워 실패를 경험하면서 꿈을 이루어 가도록 이끄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한 그는 평소 학생들에게 "네가 명품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감을 심어 주고, 1981년부터 무용예술의 통섭과 융복합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스로 명품이 되기 위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흔히 무용학과를 졸업하면 사회진출의 길이 무용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박명숙 교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무용분야는 크게 무용철학(이론), 무용예술, 무용교육, 무용과학(의학), 사회무용, 예술경영 등으로 나누어진다"면서 "아이디어와 실력만 있으면 다양한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고령화 시대에 따라 사회복지, 관광, 커뮤니티 산업이 성장하면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움직임 치료, 예술공연 이외에도 안무가, 평론가, 전문기자, 공연예술전문 변호사, 프로듀서, 연출가, 작가, 무용전문 방송인 등 다양한 직종의 공연예술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경희대 무용학부는 대학에서 공연제작, 창작실습, 안무법, 다양한 분야의 무용이론, 무용사, 무대미술, 무용음악, 무대의상, 영화 속의 춤 이해, 무용감상 및 비평, 무대연출론, 무용교수학습방법 등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한국공연예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학부생에게 2개월간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박명숙 교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명품이 되기 위해 대학의 교과과정에 충실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것은 물론,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대학 때부터 학생들은 어려운 이웃, 병원의 환자, 가족, 의료진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을 한다. 나눔을 통해 학생 스스로 '예술은 특정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나누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혜택은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평화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는 그는 "1981년 경희대에 임용된 이후, 경희대에서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학생을 가르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를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자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퇴직을 앞두고 그간의 무용예술관련, 이론연구자료, 평론, 기사 공연영상, 포스터, 팸플릿, 음악, 사진 등의 자료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2013년 9월 13, 14일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공연 <황금가지 The Golden Bough, 혼자 눈뜨는 아침 Ⅱ A Morning Wake up Alone Ⅱ>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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