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김민이 학생, 동해 표기 위키피디아 오류 수정
2013-08-16 교육
역사적 근거 공부하며 정확한 정보 알리려 노력
지리학과 김민이 학생(11학번)이 다국적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동해 관련 오류를 발견해 이를 바로잡게 했다.
김민이 학생은 지난 6월 위키피디아에서 한국과 일본 간 동해 표기 논쟁에 관한 글을 읽던 중 국제수로기구의 결정에 관한 문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글에는 '국제수로기구는 2012년 동해 표기 사용을 거부하고 '일본해’를 이 바다의 유일한 이름으로 정했다’라고 적혀 있었다. 2012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동해와 일본해의 표기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2017년 총회로 논의가 미뤄진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다.
오류를 인지한 김민이 학생은 즉시 위키피디아에 수정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사실을 확인한 위키피디아 측은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이후 해당 문장은 국제수로기구가 동해 표기 사용을 거부했다는 내용이 삭제되고, 표기 논의가 미뤄진 사실이 추가되는 등 김민이 학생이 지적한 대로 수정됐다.
김민이 학생은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사이트인데, 잘못된 정보가 사실처럼 알려지면 위험하다"고 전한 뒤, "내가 발견한 오류가 바로 수정되고 정확한 정보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회원인 김민이 학생은 한국관광공사와 반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SNS 한국관광홍보단’으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웹사이트와 책자 등에서 한국 관련 오류를 찾고 시정을 위해 메일을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독도문제와 동해 표기 논쟁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독도가 한국 땅이고 '동해’ 표기가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면서 "독도와 동해의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이 학생은 사회지리학 수업을 통해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역사적 근거를 더 자세히 배우게 됐다. "이전에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만 알았을 뿐 그 근거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했다"는 그는 "수업 후 독도문제에 대해 더 잘 설명하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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