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Global Dialogue Series ①

2013-07-31 교육


올리버 윌리엄스 교수·이병남 LG 인화원장 대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안 모색

'Global Collaborative 2013 Summer Program’ 초청 석학들의 'Global Dialogue Series’ 첫 번째 대담이 지난 7월 16일 개최됐다. 이날 대담에는 유엔지구협약(UN Global Compact) 창시자이자 기업윤리철학 분야의 석학인 올리버 윌리엄스(Oliver Williams) 미국 노트르담대학 교수(경희대 International Scholar)와 이병남 LG 인화원장이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한 기업경영의 시대적 소명에 관한 성찰(Peace through Commerce)’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경희사이버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대담은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 홈페이지 웹캐스트로 생중계됐다.

"기업들, 이해당사자들에 지속가능한 가치 제공해야"
사회를 맡은 박용승 국제교류처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무엇인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를 질문하며 대담을 시작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이에 대해 "과거에는 인류학적인 자선 활동을 의미했지만, 비즈니스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진 오늘날 CSR은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역사회를 비롯해 직원, 공급업자,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제글로벌화로 CSR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기업들이 빈곤국에 진출했을 때 그 국가가 법과 질서, 안정을 제공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대신 나서서 책임을 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질문에 이병남 원장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가치, 목적을 생각하는 것이 CSR을 정의하는 근본적인 출발"이라고 강조한 뒤 "기업은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위해 CSR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CSR은 기업의 액세서리가 아닌 주요활동, 본질이 돼야 한다"면서 "기부나 자선활동도 좋지만 기업이 본질적으로 비즈니스를 올바른 방식으로 한다면 CSR을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기업 목적 정확히 가르치고 있어"
윌리엄스 교수와 이병남 원장은 CSR이 기업의 성공과도 연결된다는 데 공감하며 이해당사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윈윈전략을 통해 금전적 가치와 비금전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면서 식품기업 네슬레의 사례를 소개했다. 네슬레는 아프리카 농민들에게 고품질의 우유를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교육해줌으로써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고 농민들의 수익도 증대시켜줬다. 이병남 원장은 "이윤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모두 달성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 요소"라면서 "대기업들이 이해당사자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대중으로부터 좀 더 많은 존경을 받는 것은 물론, 활동할 수 있는 여지도 넓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윌리엄스 교수는 경희대의 경영 교육 방향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경희대 경영대학은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기업의 목적을 정확히 가르치고 있다"면서 "그것이 경영대학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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