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13 정년연장교원 인터뷰 ②

2013-07-01 교육


전자·전파공학과 조원경 교수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 사회와 나눌 것" 

 
경희대학교가 2013년 정년연장교원 5명을 선정했다. 임명된 교원을 만나 그간의 연구 성과와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 그 두 번째로 전자·전파공학과 조원경 교수를 만났다.

"공부는 자유로운 인간, 자기 성찰을 위한 것"
1980년 3월 경희대에 부임한 조원경 교수는 "실험실과 교수 인원이 많지 않았지만 그때 이미 경희대는 성장 궤도에 오른 상태라 우수한 학생이 늘어 활발한 교육과 연구를 이끌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집적회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CSA & VLSI 연구실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100여 명의 석·박사를 배출해 국책 연구소와 대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 진출시켰다.

학생들에게 "공부는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는 그는 "사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재능을 펼칠 기회가 오고, 경제적 여유도 따라오게 된다"고 말했다. 또 "공부를 통해 무지와 편견으로부터의 자유도 찾을 수 있다"면서 "자신과 다른 의견도 들으면서 객관적 자기 성찰을 이끌고, 균형 잡힌 사고와 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행정보직 통해 다양한 구성원과 소통
동영상 정보를 빨리 처리하기 위한 IC(집적회로) 개발 등 디지털 회로 설계, 마이크로프로세서에 관해 연구해온 조원경 교수는 지금까지 SCIE급 저널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저널들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경희대 교수로 있으면서 좋아하는 일인 연구에 마음껏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는 그는 "정직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게 한 기회의 시간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원경 교수는 "다산 정약용과 같은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정년연장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 기술을 여러 사람과 나누며 대중화하고, 국가 생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도로·항만·전기 등의 물리적 인프라가 필요했다면 미래에는 지식 인프라가 중요하다"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와 지식을 자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교육용 아날로그 컴퓨터 기술, 내장형 컴퓨터 시스템 정보 등을 온라인 자료로 알기 쉽게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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