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대 로스쿨 우수 사례(하) 협력하는 학술문화
2013-06-10 교육
"경쟁보다 서로 돕고 협력하는 분위기 형성"
선후배·동기 간 튜터 운영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우수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 그 두 번째 순서로 학술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부족한 부분 채워주며 동반성장"
경희는 소통을 통해 이해와 협력의 공감을 넓히는 대학문화를 추구해왔다. 로스쿨 역시 이러한 대학문화 속에 운영되고 있다. 박균성 로스쿨 원장은 "경희 로스쿨은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협력 관계를 통해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협력하는 학술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교수는 한 기수에 2~4명의 학생과 지속적으로 개별, 심층 상담을 진행해 교수와 학생의 상호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튜터제를 통해 선후배 간, 동기 간에 학습 노하우를 공유한다. 튜터가 된 선배들은 후배들의 공부를 돕고, 진로상담 등 학교생활 전반을 지도한다. 같은 기수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튜터로 임명해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 최광준 로스쿨 부원장은 "법학 전공자와 비법학 전공자를 함께 묶어 스터디 그룹을 형성하기도 한다"면서 "전공 지식의 틀에 갇히지 않은 비법학 전공 학생들이 창의적인 발상을 내놓기도 해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비법학 전공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프리 로스쿨 과정도 운영한다. 정식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4주간 개강하는 프리 로스쿨을 통해 학생들은 헌법, 형법, 민법, 상법, 행정법, 민사소송법 등 기초 법적 소양을 쌓는다. 이 같은 학술문화와 프리 로스쿨 등으로 경희 로스쿨에 입학하는 비법학 전공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비법학 전공자는 68.6%(35명)로 법학 전공자(16명)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실력 인정받는 법조인 양성
경희 로스쿨 교수들은 2009년 출범 초부터 명문 로스쿨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목표와 의지를 공유했다. 로스쿨이 처음 도입돼 모든 대학의 출발선상이 동일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만 한다면 최고의 명문 로스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도전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변호사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현장에서 일을 잘한다는 평도 듣고 있다. 박균성 원장은 "법조인을 목표로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지난 성취에 따른 안일함을 경계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현장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법조인을 양성해 로스쿨 중에서 경희가 최고라는 사회 평판도를 만들어가는 한편,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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