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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학생, 정부학자금지원수기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2013-06-05 교육



국가장학금·교내 성적장학금으로 학비 해결
"학교와 정부 지원 없었다면 꿈 키워가기 어려웠을 것"

생체의공학과 서지혜(10학번) 학생이 제5회 정부학자금지원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교과부 장관상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장학금 300만 원을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600여 명의 대학생이 응모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이 선정됐다.

서지혜 학생은 "우연히 지난 수기공모전에 당선된 글을 읽고 감동과 용기를 얻어, 나도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현재 4학년인 그는 1학년 2학기부터 정부학자금, 국가근로장학금, 국가장학금, 교내 성적우수장학금 등을 받았다.

1학년 1학기에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근로장학생이 된 후에는 교내에서 일하면서 학업에 더 충실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학년 수석을 차지하는 등 교내 성적우수장학금도 받기 시작했다. 서지혜 학생은 "기존에 받던 국가장학금에 성적장학금이 더해져 등록금 전액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업과 경제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필요하면 길 찾아서 도전, 실패해도 좋은 경험"
서지혜 학생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비는 물론, 용돈까지 스스로 벌어서 쓰고 있다. 국가장학금을 받게 된 3학년부터는 생체의공학과 내 한의지식공학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일하며 용돈을 벌기 시작했다. 바쁜 와중에도 여러 교내외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2, 3학년 때 학교에서 지원한 해외 전공연수와 문화교류 워크캠프를 다녀왔고, 지난해에는 제6회 학생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필요하면 찾아야 하고, 길이 보이면 무조건 도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그러다 보면 하나씩 이루게 되고,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혜 학생이 정부학자금지원수기공모전에 제출한 글의 제목은 '봄바람에 꽃망울을 맺은 나의 꿈’이다. "캠퍼스의 꽃들을 보면서 나 또한 꽃처럼 아름다운 꿈을 피워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한 그는 "학교와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계속 꿈을 키워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졸업 후 그는 대학원에 진학해 뇌공학을 더 깊이 공부할 계획이다. 언젠가는 자신만의 장학재단을 설립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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