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교육부 방과후 교육기부 활동 공모 최우수팀 선정
2013-05-30 교류/실천
국제학과 학생들, 초등생에 무료 벽화그리기 수업
"벽화그리기로 소외된 아이들 심리 치유"
경희대학교 국제학과 봉사 동아리 'Volunteer KIC’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방과후 교육기부 활동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 프로그램 공모에 '프로젝트 월’이라는 팀명으로 참여, 최우수팀에 선정됐다. 공모전에 제출한 프로그램은 '밝은 등굣길 만들기’다. 오진웅(12학번, 팀장) 학생은 "학교 주변의 벽화를 통해 아이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길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 프로그램으로 'Volunteer KIC’는 경기도 용인시 서천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벽화그리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태계, 공동체 주제로 공감대 형성
프로젝트 월은 서천초 학생들과 함께 금요일 방과후 수업 시간에 학교 복도에 그림을 그리고, 주말에는 학교 주변 주택가에 벽화를 그린다. 벽화 주제는 생태계와 생활공동체다. 오진웅 학생은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작은 집들이 서로 어울려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며 "벽화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나 벽화를 보는 이들 모두 한 번쯤 그림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벽화를 그리기 전 주제와 무엇을 그릴지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을 위한 고민과 성찰의 기회를 얻는다. 또한 벽화그리기는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심리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 이소정(13학번) 학생은 "처음에는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고 혼자 있으려고만 했던 아이가 이제는 웃으면서 잘 따라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런 봉사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우성(09학번) 학생은 "학교와 사회가 점차 치열한 경쟁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벽화그리기는 모두가 함께 하나를 만들어내는 활동이라 더욱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친구들을 위해 멋진 벽화를 그려보고 싶었다"는 김예은(서천초 6학년) 학생은 "나중에 벽화가 완성되면 많이 뿌듯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젝트 월은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이 끝난 후 2학기부터는 자체적으로 학교 측과 연계해 벽화그리기 방과후 수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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