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병원다운 대학병원 만들기, 무엇을 해야 하나?
2013-06-21 의과학경희
'2013 경희의료원 발전을 위한 노·사 합동 연찬회'
어려운 현실 극복할 발전 방향 모색
경희의료원이 국내 대학병원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모색했다. 지난 6월 1일 열린 '2013 경희의료원 노·사 합동 연찬회'에 조인원 총장과 이준규 서울부총장, 유지홍 의무부총장을 비롯해 의료기관장, 노조 대표 등 50여 명은 '대학병원다운 대학병원 만들기, 무엇을 해야 하나?'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희의료원만의 탁월성과 가치 지켜나가는 것 중요"
이날 조인원 총장은 "대학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또한 공공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떻게 공공성을 키워가야 할지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함께 지키고 키워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한 뒤 "환자 친화적 병원, 의료 사회를 지원하고 선도하는 병원, 구성원 자아실현이 가능한 병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경희의료원만의 탁월성을 만들면서 구성원 만족도를 함께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조 총장은 "병원의 가치와 경영 관련 정보, 정책 등이 구성원 모두에게 잘 전달되고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기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의 당면 과제로는 동서협진과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암센터를 꼽았다. 조 총장은 "양·한방의 뿌리가 다르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협동이 필요하다"며 동서협력 모델 활성화를 강조하고, 암센터와 관련해 "협력과 조화를 통해 의료계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원의 발전과 현실 극복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동서협진·연구중심병원·소통강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연찬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경희의료원의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양균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중점연구와 기술연구 활성화 등 진료 외 수익 창출 강화를 제안했다. 박종훈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양·한방 연구중심병원 등 경희의료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일반 종합병원과 차별화하자"고 말했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은 공공성을 강화한 후마니타스 병원을 건의했다.
2부 순서인 주제발표에서 오주형 경희의료원 경영관리실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과 과제'를 주제로 대형 기업병원의 영향으로 인한 규모 경쟁 심화, 의료수익 대비 의료비용 증가, 정부의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수익 감소 등 대학병원의 위기 현황을 전한 뒤, "경희의료원의 지속발전을 위해 △암센터 건립 △연구센터 증축 △한의학임상인프라 구축사업 △변전실 확장공사 등 4대 핵심 사업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조은숙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장은 지속적인 경희의료원 발전 논의를 위한 전문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청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구성원들은 경희의료원이 최우선적으로 환자들에게서 신뢰받는 병원이 돼야 하며 양·한방 의료 협력 지속,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변화, 구성원 간 활발한 소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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