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대학교 초청 고교 교장 간담회 개최

2013-06-10 교육


고교와의 연계·협력으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 모색
조인원 총장 "개인과 사회,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인재 양성해야"

대학과 고등학교의 연계·협력을 통해 교육의 지속성과 효과성 향상을 위한 교육 모델을 창출해온 경희가 고교 교장과의 소통으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을 모색했다. 지난 4월 30일과 5월 21일 서울과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경희대학교 초청 고교 교장 간담회'에서 조인원 총장은 180여 명의 고교 교장과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인원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금 이 시대, 우리 사회가 원하는 고등교육의 철학은 무엇인가'라는 화두와 함께 교장 선생님들의 경희에 대한 제언을 듣고자 한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조 총장은 이어 우리 사회는 지금 세계적인 명문 대학의 출현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정작 그 실체가 무엇인지, 또는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탁월한 교육과 연구를 명문 대학의 조건으로 꼽는다. 조 총장은 이에 더해 "21세기 고등교육은 '더 나은 개인과 사회, 인류의 미래를 연결하는 안목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희의 재학생들은 "사회 진출을 위한 전문지식을 갖추는 것과 함께 자신을 성찰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민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이 교육의 핵심 가치는 "학생 개개인의 학술적 성취가 어떻게 타인과 사회, 세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사회 공감·대학 노력·정부 지원 더해질 때 고등교육 목표 구현될 것"
고교 교장들은 대학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는 이른바 '반값 등록금’이 사회 현안 중 하나인 만큼 대학의 자구책 마련에 관심을 나타냈다. 홍형규 송탄제일고등학교장은 "대학에서 장학혜택을 확대하는 등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조인원 총장은 "대학이 등록금 이외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많은 재원 마련을 위해 비영리 기관인 대학이 어느 선까지 경제활동에 참여해야 하는지는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공감대와 정부 차원의 교육 재정 확충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교육과 고등교육의 목표인 교육의 기회 균등, 등록금이 부담되지 않는 교육 환경 조성은 대학의 책무임과 동시에 정부와 사회의 목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2014학년도 입시,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 글로벌-과학인재전형 신설
고교 교장 간담회에서 2014학년도 입학전형이 소개되기도 했다. 경희대는 내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고, 수시 2차에 '글로벌·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한다.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 인원은 2013년 1,352명(26.1%)에서 177명 증가한 1,529명(28.7%)으로 늘어난다. 한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되고, 학생 선발 방법은 단과대학별 모집에서 '학과’ 단위 모집으로 변경된다. 신설된 '글로벌·과학인재전형’은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 전공을 실질적으로 연계해 전공적합도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210명의 신입생을 외국어·국제, 수학·과학 교과 중점 이수자, 외국어 우수자로 선발한다.
 



※ 경희는 2011년부터 교수, 직원, 학생,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 제도 개선 연구 TF'를 출범시켜 관련 제도 개선 연구를 진행했다. 등록금 책정 시에도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자는 원칙을 수립하고 구성원과 소통 속에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 규모 역시 2007년 275억여 원에서 2012년 558억여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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