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연구 사업 중 최대 규모, 5년간 50억 원 지원
한의약에 특화된 임상연구 공간 · 시설 · 서비스 구축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독자적인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5월 16일 보건복지부 국책 과제인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지원 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향후 5년간 정부로부터 최대 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는 역대 한의약 관련 연구지원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가로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도 사업이 진행되는 5년에 걸쳐 5억 원을 지원한다.

연구과제 책임자인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에 선정된 것은 국내의 열악한 연구 환경에서도 수많은 SCI급 임상연구 논문을 발표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들의 노고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구축될 인프라가 경희대학교한방병원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한의학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연구전용 입원병실과 첨단 시설을 갖춘 한의약임상시험센터 설립 △아카데믹 CRO 연구지원기관(연구책임자 : 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설립 △연구자, 연구책임자, 코디네이터 등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연구책임자 :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 설립 △다국가 다기관 임상연구(연구책임자 :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와 한의약 임상연구의 원스톱 지원 서비스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은 5년 동안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1단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상 기반을 마련하는 2단계 사업이 2년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