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열린 문명이 인류의 미래다”

2013-05-15 교육

미래문명원, 이한구 석좌교수 취임 기념 강연회 개최
인문학·철학 교수 참여해 미래문명 담론 모색

이한구 미래문명원 석좌교수가 모든 문명이 자유롭게 뒤섞이고 융합되어 탄생하는 하나의 새로운 보편문명을 '열린 문명'으로 정의하고, 열린 문명이 인류의 미래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 5월 9일 '열린 문명이 인류의 미래다: 현대문명의 두 패러다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주제로 한 석좌교수 취임 강연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상준 시민사회·NGO학과 교수, 김상배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등 인문학·철학 교수들이 참여해 미래 인류 문명에 대한 담론을 모색했다. 

현대 문명의 두 패러다임인 서구문명보편주의와 문명다원주의를 닫힌 문명이라고 비판한 이한구 교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열린 문명'을 제시했다. 서구문명보편주의는 문명의 표준이 서구문명이라는 주장이며, 이에 대한 반명제로 등장한 것이 문명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는 문명다원주의다. 이 교수는 "서구문명은 과학혁명, 산업혁명, 시민혁명 등 혁명을 통해 절대적 우위를 점령했는데, 이 배경에는 힘의 논리에 따른 폭력성이 깔려있다"라고 말했다. 문명다원주의와 관련해서는 "서구문명이 보편문명이 아니라 여러 문명 중의 하나라는 것을 밝힌 반면, 서구중심주의의 제국주의 논리를 거부하고 다른 문명이 접근할 수 없는 고유한 혼 때문에 또 하나의 배타적 독단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한구 교수는 "현대문명의 최대 과제는 세계성과 지역성의 화해와 소통"이라고 밝힌 뒤, "열린 문명의 길이 인류사의 방향이며 새로 탄생할 인류 보편문명의 표준을 선점하는 자만이 미래문명의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인류가 함께 생존하기 위해 당면한 문제를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며 모든 문명을 아우를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대안을 찾기 위해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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