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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 육성사업 ② 친환경 다수확 신초형 벼모델 개발

2013-05-13 연구/산학

다양한 벼 육종 연구 통해 식량문제 해결 발판 마련
"세계인 평화와 복지 생각하며 연구 몰입"

오는 8월 말 WCU 사업 종료를 앞두고 그간의 연구 성과와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 그 두 번째 순서로 '친환경 다수확 신초형 벼모델 개발(책임자: 전종성 교수)’ 사업을 살펴본다.

벼 생산성과 품질향상 꾀해
친환경 다수확 신초형 벼모델 개발 사업단은 농약 없이도 병충해 저항성이 강하고 좁은 땅에서도 많은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다수확 신초형(New-Plant-Type) 벼모델을 개발하고자 6만여 개 벼 유전자를 분석·연구했다. 이 과정을 통해 벼의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와 불필요하거나 부정적 효과를 내는 유전자를 구분했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인구 증가를 식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낸 전종성 교수는 "세계의 쌀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벼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벼모델 개발에 착수한 계기를 밝혔다. 전종성 교수는 "수많은 유전자의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다"면서 "식량 문제 해결을 통해 세계인의 평화와 복지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구에 임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다수확 벼는 농약을 거의 쓰지 않아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환경오염 문제까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자 보유
사업단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포도주 쌀이나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섬유질이 많은 쌀, 비타민 쌀 등 유전적으로 특성화된 돌연변이 벼 종자 총 10만 점을 개발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국내 벼 연구의 주요 자원이 되고 있다.

사업단이 만들어낸 종자는 경희대 작물바이오텍연구센터의 벼 유전자 색인 계통 종자 보관실에 보관돼 있다. 경희대는 지난 2010년 6월 국제캠퍼스에 총 800여 평 규모의 작물바이오텍연구센터를 세워, 작물 대량생산과 친환경 연료 개발을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친환경 다수확 신초형 벼모델 개발’이 포함된 WCU 유형3 사업은 연구역량이 탁월한 세계적 석학을 대학에 유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전종성 교수는 벼 육종계의 대부이자 녹색혁명의 주역인 거뎁 쿠쉬(Gurdev Singh Khush) 박사를 경희대로 초빙, 벼 개발 사업에 힘을 더했다. 전종성 교수는 "거뎁 쿠쉬 박사의 육종 기술과 우리의 생명공학 지식이 합쳐져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쿠쉬 박사는 WCU 사업을 함께 이끌면서 경희대 생명공학원 강의를 통해 대학원생들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WCU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미래 국가 발전 핵심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고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 대형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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