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김인한 교수, 대한건축학회 논문상 수상
2013-05-06 연구/산학
개방형BIM 기반 한옥건축 통합정보시스템 구상
컴퓨터 3차원 설계기술 통해 건축 시간·비용 절감
건축학과 김인한 교수가 2013년 대한건축학회상 건축계획, 설계 분야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건축학회상 논문상은 1년 동안 발표된 논문 가운데 총 7개 분야에서 각 한 편씩 가장 우수한 논문의 저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인한 교수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논문 '개방형BIM 기반 한옥건축 통합정보시스템 프레임워크'를 통해 참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한옥 설계 과정 단순화
최근 건설업계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컴퓨터 3차원 설계기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김인한 교수는 한옥에 이 기술을 접목해 쉽고 간편하게 설계 · 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한옥 설계는 복잡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부족해 한옥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설명한 뒤 "이번에 연구한 기술을 통해 한옥 설계 정보가 유형화되면서 건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재비, 가공비, 인건비 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BIM은 건축 부재의 치수 매개 변수 간에 연관관계를 부여해 특정 부재의 치수를 입력하면 관련된 모든 형상 정보가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게 한다. 대들보의 수치를 원하는 대로 입력하면 연결된 부재들의 변수도 그에 맞게 변경되는 식이다. 김인한 교수팀은 각기 다른 한옥 형상에 대한 BIM 도구 간 정보 공유가 자유로운 개방형BIM을 활용했다. 또한 웹 기반의 한옥건축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한옥에 관심 있는 모든 사용자가 설계에서 시공까지의 정보를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김인한 교수는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옥건축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하면 우리나라 전통 건물인 한옥이 확산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정보 연구실 인프라 통해 전문 인재 양성
김인한 교수팀의 연구는 경희대 공과대학 건축학과에 마련된 ITalab에서 이뤄졌다. 김인한 교수는 1996년 경희대 부임 당시 미래 건축 산업에서 정보기술(IT)이 점차 많이 쓰일 것을 예상하고 이 연구실을 만들었다. 현재 20여 명의 석 · 박사과정과 포스트닥터 연구원들이 디지털 건축, BIM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희대 ITalab은 현재 가장 큰 건축정보 연구실"이라고 소개한 김 교수는 "많은 대학원생들이 건축과 IT가 융합된 교육과 연구를 통해 특화된 기술력을 지닌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한 교수는 현재 세계적 건설자동화 학술지<Automation in Construction> 특집호에 SCI급 논문 3편을 초청받아 올해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월 건축학 분야 최우수 연구자로서 한국연구재단의 전문위원(RB)으로 위촉돼 2년간 정부지원 건축 연구과제의 패널 구성과 심사 등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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