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신개념 대학도서관의 비전과 철학’ 논의
2013-04-15 교류/실천
중앙도서관 건축추진위원회 학술포럼 개최
경희의 비전 · 철학 담은 도서관 신축 공감대 형성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건축추진위원회 학술포럼 '신개념 대학도서관의 비전과 철학'이 지난 4월 10일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경희대학교는 2012년 10월 22일 중앙도서관 건축추진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소통과 공생가치 창출'이라는 경희의 철학을 반영한 미래도서관을 구상하고 있다.
학술포럼은 김진영 중앙도서관장의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김진영 관장은 "도서관 신축은 단순한 건축구조물을 넘어 공공적, 사회적, 역사적 요구와 책무, 가치를 담아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인류사회의 기술, 학문, 문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가치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정준민 전남대학교 교수는 대학도서관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학 도서관의 가치는 단순히 책에서 얻는 지식을 넘어 개인의 꿈을 키워가고 그것을 이루는 공간의 힘"이라며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서의 역량을 강조하고, 바뀐 정보환경에서 사서의 역할과 이용자의 욕구를 이해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미래사회와 대학도서관을 주제로 발표한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은 "가상공간이 지배하는 미래에는 지식을 생산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미래 대학 도서관은 지식을 생산하고 나누는 지식소통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포럼 참가자들은 정보통신(IT)의 발달에 따른 환경 변화와 이용자의 요구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도서관, 경희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도서관을 신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두열 건축대학 교수는 "전통적으로 우리 건축은 사람을 중시했다"면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함께 도서관의 기본적인 기능에 경희대학교의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많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학술포럼은 중앙도서관 건축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첫 번째 행사로, 대학 도서관의 의미와 역할을 점검하고 중앙도서관 신축에 어떤 가치와 비전, 철학을 담을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은 개교 70주년인 2019년, 34,000㎡ 규모의 중앙도서관 개관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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