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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늘 학생, 한국관광홍보 UCC 및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

2013-04-04 교육



대금·소금 연주 통한 한국 홍보 아이디어 제시
서양음악과의 협연, 길거리 연주 계획

양하늘(포스트모던음악학과 09학번) 학생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한국관광홍보 UCC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지난 3월 28일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개최됐다.

양하늘 학생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딸, 국악인 양하늘'이라는 제목으로 90일간의 세계일주 동안 대금과 소금 연주를 통해 한국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글과 전통민요, 차 문화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과 SNS를 통해 사람들을 모아 유명 관광지에서 강강술래, 아리랑 합창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의 아이디어도 제출했다. "단순히 언어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보다는 눈과 귀를 통해 한국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양하늘 학생은 "한복을 입고 해외 주요 음악대학 학생들과 협연하거나 길거리 공연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올해 중 90일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지는 미국 뉴욕, 캐나다 밴쿠버, 프랑스 파리,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등 세계 14개 도시다.

"여러 경험이 삶의 가치 높여줘"
양하늘 학생은 이번 공모전에서 국악에 대한 장기를 살려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로 결심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대금과 소금 등 국악을 공부해온 그는 처음에는 국악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대금을 부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전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멋진 일임을 깨달았다. 이후 연주에 집중하게 되면서, 국악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 "스스로 부끄러워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한 양하늘 학생은 "국악을 하는 내가 당당해야 나를 보는 사람들도 국악을 존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에 지원한 것은 항상 새롭고 신선한 것을 추구하는 그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양하늘 학생은 "기존 전통음악에만 머물지 않고 서양음악과의 조화 등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면서 "교수님들과 동기들이 서양음악 이론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나를 위해 곁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과 발표회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퓨전 국악을 선보인 바 있으며, 밴드 보컬과 행사 MC, 대학가요제 참가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결과보다는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더 의미 있고,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 같다"는 그는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일단 스스로 찾아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하늘 학생은 앞으로 한국과 세계에 국악을 널리 알리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음악인으로서 여러 무대에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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