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국제캠퍼스 학생회관 식당 새 단장
2013-03-15 교육
세미나실 · 테라스 갖춘 커뮤니티형 복합문화공간
논의 단계부터 구성원 의견 적극 반영
국제캠퍼스 학생회관의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이 리모델링을 통해 단순한 식당 개념을 탈피한 커뮤니티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공간이 식당과 매점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공간 활용도가 낮다는 문제점을 개선해 세미나실, 야외 테라스 등을 신설, 3월 4일 재개장했다.
학생회관 식당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 구성이다. 학생식당은 식당 공간과 함께 7실의 세미나실, 외부 테라스가 배치되어 학습과 커뮤니티, 세미나, 학술행사, 소규모 모임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꾸몄다. 아울러 식당 테이블에 탈착식 스탠드를 설치해 식사시간 외에는 면학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직원식당은 개인 공간(private space) 2실을 확보해 소통과 교류의 기능을 더하고, 벽면에 경희의 역사적 사건을 담은 사진을 배치했다.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 사이에는 벽 대신 두 공간을 이어주는 세미나실을 배치해 공간의 연계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이로써 쾌적한 환경뿐 아니라 경희의 역사, 전통을 담은 공간, 학술과 문화, 소통과 화합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가격은 교직원식당의 경우 4,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학생식당은 기존 2,200~2,800원에서 400원 정도 상승됐다. 이는 식약청 HACCP 기준 준수, 5일 이내 도정된 쌀과 국내산 김치 사용, 가공품 배제 등 식재료의 품질 향상에 따른 비용이다.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대를 조정한 메뉴 개발, 메뉴의 다양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구성원 의견 모니터링으로 식당 운영 개선
경희대학교는 구성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구성원의 요구에 부합하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 9월 교수, 학생, 직원 등이 포함된 교내식당 개선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첫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서울캠퍼스 청운관 식당의 새 단장을 마쳤다. 9월 국제캠퍼스 공학관 학생식당에 이어, 학생회관 식당이 세 번째 사업이다. 앞선 두 차례의 사업과 마찬가지로 학생회관 식당 사업 역시 구성원과의 소통 속에 추진됐다. 지난해 9월 18일 식음료환경개선사업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운영회의, 구성원 의견수렴 등이 이뤄졌다. 식음료환경개선사업추진위원회는 교수, 학생, 직원 등 구성원을 위원으로 두고 있다. 식당 오픈 이후에도 복지시설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성원 의견을 모니터링해 불편사항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김한근(전자전파공학과 09학번) 학생은 "예전에는 학생식당이 밥만 먹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세미나실이 생겨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책을 보거나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권민아(건축공학과 08학번) 학생은 "전체적으로 공간 활용이 잘된 것 같고 무엇보다 공부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 생겨서 기쁘지만, 공부하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서 아쉽다"고 밝혔다. 신정은(국제학과 13학번) 학생은 "식당이 깔끔하고 음식 맛도 좋아서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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