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신현동 교수, William R. Bennett 상 수상

2013-02-09 연구/산학

통신 분야 최고 논문에 주는 국제전기전자학회 논문상
인지무선 간섭 줄일 수 있는 가능성 열어

전자ㆍ전파공학과 신현동 교수가 국제전기전자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로부터 윌리엄 R. 베네트(William R. Bennett)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3년 내에 IEEE 통신 소사이어티(IEEE Communications Society)에서 발간하는 저널에 발표된 논문 중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학술적 기여를 가장 많이 한 논문의 저자에게 수여된다.

신현동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LIDS(Laboratory for Information and Decision Systems) 연구진과 함께 인지무선 네트워크에서 생겨나는 간섭을 어떻게 모델링할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 제목은 'Cognitive Network Interference(인지무선 네트워크 간섭)’으로, 논문은 <IEEE Journal on Selected Areas in Communications>(Vol.29) 2011년 2월호에 게재됐다.

인지무선의 간섭 모델링 후, 확률적 분포 연구
신현동 교수가 연구하는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주파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파를 보낼 때 주파수는 물이 흐르는 수로와 같은 역할을 해 주파수가 많을수록 좋지만, 그 수가 한정돼 있어 사용에 제약이 따른다.

각각의 주파수는 일정 규칙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할당되는데, 그 중에는 주사용자 집단이 잘 쓰지 않는 주파수가 존재하게 된다. 인지무선 기술은 그러한 주파수를 알아내 주사용자가 해당 주파수를 쓰지 않을 때, 부사용자가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여러 부사용자가 같은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하면 주사용자 집단이 사용할 때보다 잡음이나 통신장애 등 간섭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관리자가 주사용자로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간섭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간섭을 모델링할 수 있어야 한다. 신현동 교수팀은 공간적 확률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섭이 경우에 따라 어떻게 일어나는지 확률적 분포를 연구했다. 신현동 교수는 "통신 분야 연구는 대부분이 확률로 이뤄진다"며 "여러 상황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똑같은 작업을 수만 번 진행해 확률을 따졌다"고 설명했다.

신현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발전하면 인지무선 네트워크에서 간섭을 줄이는 기법을 찾는 것도 가능해지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그는 앞으로 GPS로 위치를 추정할 수 없는 곳에서 와이파이(Wi-Fi)나 기기의 센서 등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찾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연구를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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