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자율운영제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
2013-02-19 교류/실천
2012학년도 제9차 합동교무위원회 개최
대학 위상 제고 · 세계적인 대학 건설 방안 논의
2012학년도 제9차 합동교무위원회가 지난 12월 26일 서울캠퍼스 공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조인원 총장과 서울ㆍ국제캠퍼스 교무위원 60여 명은 세계적인 대학을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경희가 지향하는 세계적인 대학은 학술기관으로서 대학 본연의 사명인 학술적 탁월성을 성취하고, 이를 지역적ㆍ지구적 실천과 결합해 인류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류문명에 기여하는 것이다.
조인원 총장, "단과대학, 대학원의 창의적 노력 적극 지원할 것"
인사말에서 조인원 총장은 "2012년은 미래전략 선포와 Space 21 착공 등 경희의 도약과 성취를 위한 큰 틀을 놓은 해"라고 평하고, 새해를 맞아 "경희가 염원해온 미래역사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어 2013년에 중점을 둬야 할 일 중 하나로 "대학발전과 학술진흥의 '민주적 모체’인 자율운영"을 강조하고, "시행한 지 4년이 지난 자율운영제도를 한 단계 더 창의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준비된 기관에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위기관 내 공감대가 형성되고, 교육ㆍ연구 분야에서 국내외 학계가 인정하는 탁월한 아이디어가 제시되면 대학은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인별 연구지원 방안 등 다양한 지원정책 수립 중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최동주 재정사업위원장이 'Space 21’ 캠퍼스 종합개발사업과 경희의료원 리노베이션 계획을 보고했다. 최동주 위원장은 "Space 21은 21세기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경희의 미래’를 건설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각 단과대학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건물과 건물,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전기금, 수익사업, 자산운용 사업, 적립금, 정부기금 및 기채 등 다양한 재원조달을 통해 Space 21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구성원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캠퍼스는 3단계에 걸쳐, 국제캠퍼스는 2단계에 걸쳐 Space 21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캠퍼스 1단계 사업의 핵심은 글로벌타워 건립과 한의과대학ㆍ이과대학ㆍ간호과학대학관, 공공기숙사 신축이다. 국제캠퍼스 1단계 사업에는 공과대학관, 외국어대학관, 종합체육관 신축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1단계 사업은 2015년 7월 완공이 목표다.
이어서 우응제 미래정책원장이 '2012 성취와 한계’를 발표했다. 우응제 원장은 "지난 1년간 경희는 미래전략, 발전계획 수립과 함께 학술진흥 2020, 대학행정 2020을 추진했고, 우수교원을 영입하고 연구지원을 강화해 연구 역량의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대학 위상 변화와 관련해 우응제 원장은 "재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개인별 연구지원제도를 통한 학과 위상 제고와 해외 학술활동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는 학술문화 진흥을 위한 개인별 연구지원제도 수립에 앞서, 지난 10월 말부터 부총장 주재 학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학장과 학과장은 물론 소속 교수와의 소통 결과를 토대로 각 학과 및 단과대학(원)의 학문 분야별 특성에 따른 전공별ㆍ계열별ㆍ개인별 연구지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례화된 소통 채널 개설ㆍ학술 역량 강화 위한 구성원의 성찰 공감
주제발표 후, 대학 위상 제고와 세계적인 대학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교무위원들은 재도약을 위해 학술문화를 강화해야 하며, 대학 발전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기를 부여해 역동성을 살려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소통’이 강조됐다. 한균태 정경대학장은 "부총장 주재 학과 간담회와 같이 구성원과 미래비전을 나누는 정례화된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학술문화 활성화와 함께 교수진의 성찰을 통해 학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진영 국제캠퍼스 교무처장은 "경희대학교는 지난 5년간 우수교원을 지속적으로 초빙해 2013년에는 교수진이 1,500명에 이를 것"이라며 "신임교원은 물론, 중진ㆍ원로교원 등 모든 교원들이 학술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운식 전자정보대학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현실을 직면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교수 개개인의 성찰"을 요청했다. 김재경 서울캠퍼스 연구산학협력처장은 "세계적인 대학을 이루기 위해 단과대학(원)이 세계 정상권에 올라야 하고, 이는 교수 개개인의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이를 때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백광희 생명과학대학장은 교수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요청했다.
배려와 존중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김영진 국제캠퍼스 연구산학협력처장은 "몇몇 교수가 우수한 성과를 발표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교수들이 조금씩 성과를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독려하고, 구성원이 서로 존중ㆍ배려해 학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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