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기회 'Be the Vision Maker’
재학생 멘토링 및 적성탐색 심리프로그램 진행

경희대학교는 지난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사회배려대상 고등학생 123명을 대상으로 미래설계프로그램 'Be the Vision Maker’를 개최했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Be the Vision Maker’는 사교육 및 비교과 활동 등 교육여건이 열약한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고등학생들에게 잠재력과 창의성 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서울지역 고등학교 1학년생을 모집했다.

지난해 참가 학생 설문 결과, 명사특강, 계열별강의, 창의활동, 심리프로그램, 멘토링 등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에서 심리프로그램(42.9%)과 멘토링 프로그램(33.3%)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고민거리로는 성적과 미래진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3년 프로그램은 재학생 멘토와 함께 하는 멘토링과 진로적성을 알아보는 심리프로그램, 학습법과 관련된 명사특강을 강화했다.

재학생 멘토와 함께 한 비전나눔
첫째 날인 24일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자신만의 비전을 찾고, 그것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탐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선배와의 만남’에서 재학생 멘토 대표로 단상에 오른 김바른(국어국문학과 12학번) 학생은 입학사정관제 네오르네상스 전형을 통해 수시 입시에 합격한 경험을 소개하며 "백일장 등 대외 활동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입학한 1학년 재학생들과 경희대 홍보대사 '희랑’ 멤버 등 총 17명의 재학생이 고교생들의 멘토로 참여했다. 재학생들과 고교생들은 사전 온라인 진로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학습 성향과 성격 등 같은 유형별로 조를 이뤘다. 재학생 2~3명을 포함, 20명 내외로 총 7개 조가 형성됐다.

재학생 멘토의 안내로 캠퍼스 투어를 마친 학생들은 조별로 호텔관광대학 강의실에서 멘토링 프로그램과 적성탐색 심리프로그램인 진로캠프에 참여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재학생 멘토는 고교생들에게 동아리, 봉사, 학과 활동 등 대학생활과 장학제도 등을 소개하며 대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또한 자신이 입시를 위해 했던 노력과 공부법 등을 설명하고 고교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줬다.

학습 성격 유형에 따른 진로 탐색
진로캠프는 총 4회로 진행됐다. 전문 심리상담사가 사전 심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조의 유형과 성향을 분석해주고, 그에 맞는 학습법과 진로 적성 등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조별 공통 유형 속에서도 조금씩 다른 각자의 성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명사특강에서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자기주도적 학습법에 대해 강연했다. 강성태 대표는 학생들에게 "끈기와 테크닉만 있다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며 부족한 단원과 개념에 따른 집중 학습, 반복적인 복습, 똑같은 문제집 여러 번 풀어보기 등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앙고 홍순원 학생은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에 몇 번 참여해봤는데 경희대학교의 프로그램이 가장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진로캠프 콘텐츠가 체계화돼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동일여고 황수정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이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그동안 대학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멘토와 함께 캠퍼스를 투어하고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