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매그놀리아 스토리 장학증서 전달식
2012-12-07 교류/실천
조인원총장, "선배들의 소중한 뜻과 정성이 담긴 나눔의 문화"
김연수동문, "후배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선배 됐으면"
1년간 모은 기금으로 학생 131명에게 장학금 지급
경희대학교의 발전기금 소액모금 프로그램 '매그놀리아 스토리(Magnolia Story)’를 통한 장학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지난해 매그놀리아 스토리의 첫 장학생 44명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 131명(서울 74명, 국제 57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규모 역시 3,906만 원에서 1억 2,829만 8천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11월 9일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2012학년도 매그놀리아 스토리 장학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마음읽기’ 시간을 마련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서로의 마음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인원 총장, 공유할 수 있는 의식ㆍ가치의 중요성 강조
이날 조인원 총장은 "우리 모두는 개인이면서도 경희 공동체 구성원이며, 나아가 사회와 인류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우리의 역할과 책임은 자신의 발전뿐 아니라 이웃과 사회, 인류를 향해 무한히 열려 있다"고 전하면서 "경희는 지난 63년 동안 이 정신을 기반으로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창학이념 아래 구성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의식과 가치를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매그놀리아 스토리는 이 같은 전통의 일부분으로 선배들의 소중한 뜻과 정성이 담긴 나눔의 문화"라고 소개한 뒤,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도 대학에 다니면서 또는 사회에 진출해 타인이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치와 문화를 가꿔나가는 데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음읽기’의 첫 번째 주인공인 김연수(한의학과 63학번) 동문은 "매그놀리아 스토리 장학금은 동문과 재학생, 교수, 직원 등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라며,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선배, 아울러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연수 동문은 서울 관악구 서림동(구 신림2동)에서 44년 동안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진료 봉사와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지역 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한의과대학 발전기금과 장학금 5억 2,400만 원을 경희대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매그놀리아 스토리 장학증서를 전달받은 강규원(무역학과 08학번) 학생은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은 기금을 받아 경희의 끈끈함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나중에 후배들에게 그 감사함을 전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훗날 선배가 되어 미래의 후배를 돕는 경희의 기부문화
매그놀리아 스토리는 선배에게 장학금을 지원받은 후배가 '훗날 선배가 되어 미래의 후배를 돕겠다’는 마음을 약속함으로써 경희의 기부문화 전통을 만들어가는 작은 나눔 실천 캠페인이다. 동문이 주축이 돼 기부를 약정하고 교수, 직원, 학생 등 경희 구성원이 동참해 후배사랑, 제자사랑, 학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그놀리아 스토리 기금은 장학기금과 사회봉사기금으로 나뉜다. 기부자는 기금을 선택할 수 있다. 장학기금은 단과대학 또는 학과별 기금, 그리고 사회봉사기금은 경희사회봉사기금과 경희의료봉사기금으로 지정이 가능해 기부자가 원하는 목적으로 기금이 운용된다.
온라인상에서 기부자와 수혜자가 서로의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기부문화가 이어지도록 캠페인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2010년 10월 19일, 홈페이지(http://magnolia.khu.ac.kr)를 오픈해 소액기부 캠페인을 펼쳐온 결과, 현재까지 22억 8,100여 만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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