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공학관 학생식당 새 단장

2012-10-19 교육

커뮤니티룸ㆍ카페 신설해 학습ㆍ문화ㆍ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
학생들의 품질 개선 요구에 따라 직영 운영으로 전환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공학관 학생식당이 기존의 식당과 매점을 새 단장하고, 커뮤니티룸, 카페 등을 신설해 학습ㆍ문화ㆍ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학내식당 개선을 통한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3월 서울캠퍼스 청운관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공학관 학생식당 환경을 개선하고 공간을 재배치한 것이다. 공학관 학생식당은 지난 8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9월 17일 재개장했다.

공학관 학생식당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이다. 시설이 노후화되고, 식당과 매점만 들어서 있어 식사시간 이외에는 활용도가 낮은 공간에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 3실의 커뮤니티룸과 카페가 신설됐다. 세미나, 커뮤니티, 소규모 모임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그동안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해온 식단도 개선됐다. 식단은 한식, 양식, 분식이 제공되고, 가격대는 2,000~3,200원으로 종전과 비슷하지만, 식약청 HACCP 기준 준수, 5일 이내 도정된 쌀과 국내산 김치 사용, 가공품 배제 등으로 식자재 품질 향상은 물론, 음식의 맛과 제공되는 양이 늘어났다.

경희대학교는 학생들의 식당 품질 개선 요구에 따라 지난 학기까지 외부업체에 위탁한 공학관 학생식당 운영을 직영으로 전환했다. 운영은 학교법인에서 출자해 설립한 경희자산운용(KHAMㆍKyung hee ASSET Management)에서 맡는다.



공학관 학생식당 리모델링은 2012년 4월 식당개선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6월부터 9월 중순까지 식당개선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운영하면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 및 디자인, 운영계획을 수립, 8월에 공사가 시작됐다. 9월 6일에는 구성원 대상 공청회가 열려 운영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다.

향후 공학관 학생식당은 교수, 학생, 직원 등 공과대학 구성원과 KHAM으로 구성된 식당운영위원회 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구성원 의견 수렴과 함께 학생회와 연계해 학내 행사를 위한 공간 활용 방안, 커뮤니티룸 이용 방안을 마련해 식당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경희대학교는 2012학년도 동계방학에는 국제캠퍼스 학생회관 식당과 편의시설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양선호 공과대학 부학생회장(화학공학과 07학번)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커뮤니티룸과 카페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는데, 그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생식당이 된 것 같다"면서 "대학이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대학행정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윤배(건축공학과 12학번) 학생은 "음식의 맛이 좋아지고 양도 많아져서 좋지만, 무엇보다 예전에는 공대에서 조별 모임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는데, 지금은 커뮤니티룸과 같이 개인적인 공부를 하거나 조별 모임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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