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Peace BAR Festival 2012 (6)
2012-09-28 교류/실천
UNAI ASPIRE Kyung Hee Forum 개최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건설하기 위한 유엔과 대학생 역할 논의
'제31회 UN 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 2012'가 9월 21일 국제캠퍼스 국제경영대학관에서 개최된 'UNAI ASPIRE Kyung Hee Forum'으로 막을 내렸다. '동북아 지역의 갈등 예방을 위한 유엔과 청년의 역할(Conflict Prevention in Northeast Asia: The Roles of the UN and the Youth)'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ㆍ중ㆍ일 유엔협회가 주관하는 3국 모의유엔회의 및 청년포럼과 연계되어 진행됐다. 포럼에는 UNAI ASPIRE 소속 학생과 3국 청년포럼 참여 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UNAI ASPIRE는 유엔 산하 고등교육기구 UNAI(UN Academic Impact)에 소속돼 교육-연구-봉사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자발적 네트워크다.
포럼은 이상현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 첸지안(Chen Jian) 중국유엔협회 이사, 타츠로 쿠노기(Tatsuro Kunugi) 일본유엔협회 이사 등 한ㆍ중ㆍ일 3국 정책담당자의 발표로 시작됐다. 이상현 정책기획관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G2로 불릴 정도로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센카쿠 열도와 독도 문제, 북한의 위협적인 태도, 야스쿠니 신사참배 사건 등 뿌리 깊은 갈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 뒤, 국가를 초월한 '평화 네트워크' 강화를 제안했다. 3국 간에 이해와 협력의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첸지안 이사는 "한ㆍ중ㆍ일 3국은 냉전이 종식됐음에도 영토분쟁 등 역사적 문제로 인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그 갈등은 각국의 입장 차이, 특히 경제적 이유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갈등이 확대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평화를 지키는 방법으로 경제 성장, 리더십 강화, 역사적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타츠로 쿠노기 이사는 "소통, 이해, 협력을 바탕으로 역사적 분쟁을 예방하고 해결할 때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라며, "지구적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갈등 예방에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엔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뒤, 지구시민사회, 특히 학생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요청했다. 그 실천 방안의 하나로, 타츠로 쿠노기 이사는 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학생들은 과거 역사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UNAI ASPIRE Kyung Hee Forum과 같은 자리의 마련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 학생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한ㆍ중ㆍ일 3국의 갈등이 심각한 국제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상호 간의 연구와 교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은 정치,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공감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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